문화/창작

염력(念力)으로 쓸데없는 짓하다 망한 사내

2022.03.23



              염력(念力)으로 쓸데없는 짓하다 망한 사내  


 염력은 인간의 정신력(보이지 않는 정신의 힘)이 물질 상태에 영향을 주는(보이는 물리적인 변화를 주는)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즉 사람의 뇌에서 뿜어내는 생각의 힘, 즉 염파(생각에너지의 진동)가 물체의 위치를 이동시키거나 사진 필림에 생각하는 상(象)을 찍어내거나, 아픈 사람의 몸을 치료하는 등 유형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말한다. 필자가 기억하기로 28년 전인 1994년 10월경 중국의 인체과학 학회에서 창립 15주년 행사를 가진 일이 있었는데 필자의 지인인 당시 한국정신과학 연구소소장을 하던 이가 이 모임에 참석하여 아주 어릴 때부터 신통력을 발휘한다던 20대 중국인 여성을 만난 경험을 이야기한 일이 있다. 


이 여성은 놀랍게도 벽을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했는데 필자의 지인이 이것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가 단박에 거절되는 면박을 당했다했다. 벽을 통과할 때 방해되는 존재를 의식하게 되면 벽에 갇혀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는 이유였다. 이것이 핑계라고 생각한 필자의 지인은 그렇다면 다른 것으로 당신의 능력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었다. 그 여인은 가지고 있는 동전이 있으면 내 놓으라고 하여 한국에서 가져간 동전 500원짜리를 주었더니 테이블에 올려놓고 한참 응시하자 놀라웁게도 동전이 테두리만 남기고 구멍이 뻥 뚫어졌다고 하며 그 동전을 증거로 가져온 일이 있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지만 1984년 KBS에서 이스라엘인 유리겔러 특집을 방영한 적이 있었다. 온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다. 당시를 기억하는 많은 분들이 계실 것이다. 


염력으로 숟가락을 엿가락처럼 구부리고 시청자들이 갖고 있는 고장난 시계들을 작동시켰다. 좀체로 믿을 수 없는 사실에 우리 모두 어리둥절했었던 기억이 있다. 이런 유리겔러의 불가사의한 염력은 우리나라에 오기 전 미국,멕시코,일본 등으로 순회공연을 다니며 여러 번 보여준바 있었다. 움직이고 있는 케이블카를 생각만으로 멈추게 하고 컴퓨터 작동을 혼란시키고, 디스켓 기록을 지우는 등의 불가사의한 능력을 보이는가 하면 한번은 유전(油田)을 염력으로 찾아내기까지 했다. 미국의 경우 테리 세리오스라는 초능력자를 콜로라도 대학의 심리학박사 에이젠하드 교수가 초빙하여 실험한 기록이 있는 바 세리오스는 폴라로이드 사진기로 콜로라도주에서 1백 Km나 떨어져 있는 시카고의 힐튼 HOTEL 모습을 찍어냈다. 이것은 약과다. 


어떤 초능력자는 달의 뒷면까지 찍어낸 기록도 있으니 놀라운 일이다. 러시아의 의사이자 화가인 주나다비다씨는 염력으로 살아있는 개구리의 심장을 멈추게 하는가하면 죽은 토끼의 장기 중 심장과 폐만 움직이는 믿을 수 없는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쿠바의 산타클라라 마을에서 학교 개축공사도중 사고가 나 인부가 매몰되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 마을의 칼로스라는 소년이 염력으로 무너진 콘크리트 벽을 들어 올려 인부를 구해 언론에 크게 보도된 바도 있다. 중국이나 러시아, 미국 등은 이러한 인간의 초능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고 조직적으로 이들을 발굴하여 능력배가 훈련을 시키고 있다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김성한 씨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1984년 11월19일 경북도 교육위원회 상황실에서 한 중학생이 도지사,교육감,지방법원장,대학총장,초능력학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인가운데 1시간 동안 여러 가지 초능력을 시연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이가 김성한 씨 이다.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김씨는 염력을 사용해 손에 쥐고 있던 날콩을 20여개 중 6~7개를 단 3분 만에 3~15Cm 크기로 싹틔웠다. 또 나침반 바늘을 반대방향으로 마음대로 돌리기도 하고 상황실 벽에 있던 11시를 가리키는 시계에게 ‘돌아가라’는 수차례 고함으로 10시 25분으로 돌려놓았다. 모두 놀라서 어안이 벙벙해 있었는데 전날 김 군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던 담임교사는 이날 아침 세수 중 김 군이 짐을 싸다 잃어버리고 놓고 온 영덕군에 있던 집에서 수건과 칫솔을 공간을 초월해 가져온 것을 증언해 듣는 이들을 경악케 하였다. 


이러한 김군의 능력은 정부에서도 인정해 정보기관으로부터 대북 정보 공안 업무에 초능력을 사용해 줄 것을 요청받기도 했다. 김씨는 염력으로 달걀을 부화시키고, 죽은 꽃을 되살려내고, 미래에 일어날 일을 스스럼없이 말하고 적중시켜 주변 사람들을 계속 깜짝 놀라게 한다. 이런 김성한씨도 나이가 들어가자 자신의 초능력을 보여주는 행위가 별 의미가 없음을 깨닫고 제대로 된 수행법으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날콩을 싹틔워서 어디다 쓸 것이며 시계를 거꾸로 돌아가게 하고, 나침반 바늘을 좌우로 왔다갔다 하게해서 얻어지는 게 무엇인가? 순간 이동으로 물건을 집어 오는 것도 쓸모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공간이동 취물법 은 돌아가신 봉우선생이 여러 번 목격담을 책에다 써놓은 대로 옛 부터 우리나라 도가에 존재해왔던 재주이고 인도에 가면 시골장터에서 요기들이 잔재주로 보여주기도 하는 재주다. 하지만 자기물건을 먼 거리에서 가져오는 것은 자기 물건이니 상관없지만 남의물건을 가져오는 것은 도둑질에 불과한 재주다. 아무튼 김영한씨는 이제는 진정한 공부의 길을 깨닫고 자신의 재주를 보여주는 데는 흥미를 잃은 듯하다는 게 주위 사람들의 전언이다. 이제는 명상과 호흡 수련으로 자신을 다듬으며 제자들도 가르치고 있다한다. 올바른 수련의 길을 찾은 것이다. 


옛적 같이 공부하던 도반들 중 엉뚱하게 이런 특이한 재주에 관심이 많은 친구가 있었다. 다라에 물을 담은 뒤 종이배를 띄우고 이리저리 자신의 뜻대로 배를 움직이는 재주를 자랑하듯이 주위에 보여주기도 했으며 종이를 매달아 놓고 장풍으로 그 종이 뒤에 켜놓은 촛불을 끄기도 했다. 또 종이를 접어서 세워놓고는 염력으로 자빠트리고는 으스대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숟가락 구부르기에 도전해서 성공시키기도 했다. 그러다가 스승님께 발각되어 무지무지 혼이 났다. “이 미친놈아!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무슨 개망나니 짓이여! 손안대고 촛불 꺼서 뭐에 쓰려고? 너는 주둥아리가 없냐? 입으로 훅하고 불면 꺼질 것을 왜 그렇게 땀을 삐질삐질 흘려서 끈다냐? 숟가락은 왜 구부려놔! 이 미친놈아. 왜 멀쩡한 물건을 망가트리는겨? 너는 구부러진 숟가락으로 밥 쳐 먹을겨?” 쫓겨나지 않은게 다행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혼나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계속 그 짓을 하다가 소식을 들으니 이제는 홈리스 재활원에서 동료 홈리스들 모아놓고 숟가락을 구부리고 있단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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