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초년의 대성공이 오히려 화를 부른남자
인생에 있어 남들보다 너무 앞서감은 당시에는 세간의 주목을 받고 칭송을 받을수 있으나 인생전체를 놓고 볼때 결국 바람직하지 못함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수록 느끼게 되며 종종 주위에서 이런 실예를 많이 보게된다. 어릴때 천재소리를 듣고 주위의 기대를 많이 받던 이들이 결국 나이들어서는 평범한 삶이나 또는 평균이하의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너무 어려서 일찍 벼락 성공을 한 이들이 인생의 중,장년기에 과거의 화려했던 삶을 반추하며 쓸쓸히 살아가는 경우도 많이 보게된다. 따라서 "평범함이 가장 비범한 것이다." 라는 삶의 지혜가 정도임을 느낄수있다.
또래 집단과 유사하게 학교다닐때 같이 학교 다니고 졸업후 직장생활의 승진도 또래에 맞게 휩쓸려 유사한 속도로 나아가는 것이 결국 인생 전체를 놓고 보았을때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본다. 너무 앞서가는 사람은 주위의 시기와 견제를 받고 또래 집단과도 어울리지 못하므로 늘 고독하고 긴장속에 살아가게 되니 이는 인생의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인 것이다.
오래 전에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젊은분이 필자와 면담한 일이있다. 눈빛이 예사롭지 않게 형형하게 빛을 발하고 있고 오관이 뚜렷한 것이 매우 잘생기고 총명해 보이는 인상이었다. 눈빛이 필요 이상으로 빛을 발하는 것은 관상학상 신을 너무 소비하는 상이어서 장수하지 못하고 요절하는 상이어서 필자가 보기에 그리 좋은 인상으로는 보여지지 않았다. 생년월일시를 물어보니 임자년 정미월 무자일 계사시로 나왔고 운의 흐름은 순행하여 무신 기유 경술 신해 임자 계축 갑인으로 흐르고 있었다. 무토일간이 월령미토생이니 득령하였고 월간이 정인에 시지가 편인이어서 신왕한 사주가 되었다.
신왕사주에 재가 왕하니 신왕재왕격 사주이며 지지일지와 월지 자미원진이 되었고 미에자는 도화이니 화려함과 사치에 능하며 도화는 목욕살이니 형제자매와 인연이 박약하여 부모형제와 동주하지 못하는 사주구성이다. 사주에 목욕,도화가 동주하니 년간 월간 정임합이 발동하여 음란하여 색정이 많고 사치와 화려함을 추구하다가 패가 망신하고 타지로 떠돌며 살게되는 명이다. 대운의 흐름을 보니 삼십이전에 크게 대발하여 큰성공을 이루었겠으나 29세무렵 신기루처럼 모든것이 사라지게 되고 일엽편주로 망망대해를 헤매는 명이라 이때부터 방랑생활 시작 되었음을 알수있다.
필자왈 "인생초년에 크게 성공을 거두었던 분이군요! 하지만 그 부가 30을 넘기지 못했을 겁니다. 이 사주팔자는 부모형제와의 연이없어 일생 부모형제와는 재회 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처궁도 비어 있으니 초혼에 실패 하셨겠고 자식하나 사주에 보이나 자식과의 연도 박하여 자손을 자신의 손으로 양육하지도 못하는 명입니다. 여자를 조심하셔야 하는데 여자문제로 가정도 깨지고 사업도 운이 쇠해져서 모든것이 음란함에서 유발 되었군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라고하니 이양반 처음에는 눈이 더욱더 커지더니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며 고개를 푹 숙이며 한숨을 깊이 내쉰다.
이분은 인천이 고향인 분이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고 머리가 좋아 어릴적 공부도 무척 잘했다한다. 하지만 사춘기 무렵부터 이 좋은 머리를 잔꾀로만 쓰고 여자 후리는 데만 사용하니 점차 성적은 떨어져 대학진학에 실패하게 된다. 방위병으로 군복무를 마친뒤 한 전자부품을 취급하던 영세업체를 취직하게 된다. 전자감응 첨단부품을 생산 개발해 내는 업체였는데 아주 영세하여 늘 자금난에 시달려 몇안되는 직원들 잘난 월급조차 제때에 주지 못하는 업체였다. 이업체에는 사장의 친척조카 뻘되는 한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나이도 비슷하고하여 두사람이 친한 친구가 된다. 근무 끝나고 자주 어울리며 사장 욕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며 의기투합하게 된다. 친척인 자신을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는다며 노상 불만이 많은 청년이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나다 사장이 중병에 걸려 업무에서 손을 놓게되자 그래도 피붙이라고 이 친척 청년에게 많은 일을 맡기게 되었고 마침 벤처열풍이불자 둘은 의기투합하여 여기저기 자금줄을 끌어 들이면서 운명은 한순간에 바뀌게 된다. 짧은 시간에 김대중 정부가 키워낸 벤처의 광풍은 이 두청년을 벼락부자로 만들어 버렸다. 너무 어린 나이에 돈이 정신없이 쏟아지자 본성대로 주지육림에 빠져 세월을 보냈고 그사이 결혼하여 딸아이 하나까지 두었으나 개버릇 남 못준다고 음란한짓은 계속 되었고 여직원 몇몇이 작당하여 강간죄로 이사람을 고발하게된다. 사 내에서 좀 이쁘다 싶은 여직원은 죄다 손을 댄다는 소문이 사실로 밝혀지게 된것이다. 여직원들 입장에서야 이미 당한 일이니 합의금 이라도 단단히 챙기자는 속셈 이었으나 일은 얽히고 성켜서 동업자이던 사장친척 청년이 이기회를 이용하여 동업자를 제거하려는 자세를 보이자 합의도 안되고 처와도 이혼당하고 알거지 신세에 감옥까지 가게 생기자 외국으로 줄행랑을 칠수밖에 없었다.
"돈도 벌만큼 벌어 보았으니 돈이라는게 인생에 있어 별의미가 없다는 것도 아셨을 테니 지금부터라도 종교 생활에 열중하며 마음을 가라앉히세요. 돈보다 중요한게 마음의 평화와 건강입니다. 특히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십시요 " 라는 말로 청년을 위로해 줄수밖에 없었다. 지나치게 빛을 내는 눈빛이 필자가 보기에 영 불안하게 보여 해준 충고였다. 이래서 인생만사 새옹지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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