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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저주받은 집안

2024.04.01




               저주받은 집안


  필자가 아는 J씨는 자신의 도박문제로 필자와 가끔 상담을 하는 이다. 처음 J씨가 필자를 찾은 것은 자신의 운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 였는데, 자신의 운의 흐름을 알아 비지니스나 투자 등에 활용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이의 말을 빌자면 "운 좋은 날 한번 바짝 질러서 한밑천 땡겨야겠다" 는 건전한(?)생각 에서였다. 상담시 살펴보면 이런 노름꾼들의 공통적인 특성을 보면 태도를 안정시키지 못하고 안절부절하며 눈동자가 빠르게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며 손이나 발을 달달 털거나 자세를 자주 바꾼다는 특징이 있다.


J씨의 의도는 명리학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월운과 일진이 최고로 좋은날을 선택 해서 뭔가를 결판내는 자신에게 유리한 흐름을 파악코저 함인데 문제는 이를 건전하고 중대한 일에 활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좋지못한 일에 쓰려한다는 점이다. 내방자의 의도가 좋지 못할경우 이에 대한 답을 내주어도 항시 결과는 나쁘게 작용하기에 "제가 아무리 정성을 다해 좋은 달 좋은 날을 선정해 드려도 이를 수용하는 이의 자세가 건전치 못하면 틀릴 확률이 높습니다" 라는 말로 상담이 시작되었고 그 후 종종 자신의 인생문제를 상담하기 위해 들리는 고객이 되었다.


J씨는 평생을 도박 속에 살아왔고 현재도 도박에 열중이다. J씨의 아버지가 유명한 노름쟁이 였고 형제들 또한 모두 한결같이 노름쟁이다. 4남4녀 중 막내로 태어난 J씨는 머리가 좋아 어려서부터 영특했고 학업성적도 좋으니 남가주 유명 명문대 까지 졸업한 재원이었다. 허나 어려서부터 노름쟁이 집안의 영향으로 노름하는 것에 재미를 느껴 이를 탐닉하니 평생 인생의 풍파가 심했다.


J씨의 집안을 아는 주위사람들은 모두 J씨 집안에 노름 귀신이 씌여서 J씨 집안을 결단 내는 것이라고 수근 대었다. J씨 아버지가 젊어서부터 노름에 미쳐 집안을 돌보지 않고 미쳐 돌아다닐 때 J씨의 어머니는 주렁주렁 달린 자식들 제대로 키워보려고 안해본 일 없이 고생하며 평생을 살았으나 그녀가 보아온 것들은 모두 험한 꼴 뿐이었다. J씨의 아버지는 노름빚 문제로 싸움이 나서 투전 판에서 말 그대로 맞아 죽었다. 장남은 평생 술집과 투전 판만 싸돌아 다니다가 교통사고로 객사했다. 둘째는 그나마 성정이 온순하고 성실해서 농업학교 졸업 후 특수작물 재배 한다고 집안을 위해 열심히 살아보려 했으나 계속되는 실패로 어느 날 농약을 먹고 자살했다.


셋째는 군대 가서 고참들이 괴롭힌다고 총기를 난사해서 여러 명이 죽고, 다치는 사고를 저질러 평생을 군 형무소에서 썩고 있다. 그녀가 생각다 못해 결심한 것이 이민 이었고, 하나 남은자식 늦둥이 J씨만이라도 정상적인 삶을 살게하기 위해 지긋지긋한 한국땅을 떠난 것인데 크고 나니 평생노름만 하고 다니는 꼴이 제 애비와 큰형을 빼다 박았다.


딸 넷은 아들들에 비해 비교적(?) 파란이 적은 편인데 모두가 술과 노름을 좋아하고 바람 끼가 많아서 사위들과 노상문제가 많아 모두 이혼 당했지만, 남자형제들 같은 흉사까지는 없었다. 아마도 기네스북에라도 올려야 할 것 같은 진기한 기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J씨도 처음에는 성실하게 살아보려고 노력도 해보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카지노 테이블에 않아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자신과 자신집안의 흉사에 대해 생각해보다 "과연 어떤 이유로 자신과 자신의 집안이 이 꼴이 되었는지 궁금해서!" 종종 신세한탄 겸 필자를 자주 찾게 된 것이다. 필자가 상담을 하다 보면 우리교포들 중에 도박문제로 고민을 하는 이들이 수없이 많다 마약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도박중독이다. 술 중독이나 마약중독은 자신의 신체를 망가뜨리지만 도박중독의 경우는 자기자신 뿐만이 아니라 온 집안 식구 즉, 배우자 형제, 부모자식 심지어 손주에게까지 몹쓸 짓을 시킨다.


처음 도박에 빠져드는 것은 대체적으로 두 가지 유형인데 첫 번째는 우연히 의외로 큰돈을 땄을 때이다. 그 짜릿한 쾌감을 다시 얻기 위해 점차 도박에 빠져든다. 두 번째는 우연히 의외의 큰돈을 잃게 되는 경우인데 너무나 억울해서 본전을 찾겠다는 일념에 점차 도박에 빠쪄드는 경우이다. 잃는 돈의 액수가 커질수록 점점 빠져 나오기가 어렵게 된다 일시적으로 운이 좋아 큰돈을 따게 되어도 그동안 잃었던 본전생각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본전을 찾아보자는 생각에 영락없이 빈털털이가 되어야만 테이블에서 일어설수 있게 된다. 몇 날밤을 세우도록 도박에 빠져드는 중증의 도박 중독자들은 죽어야만 그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지, 살아서 빠져나올 수 있는 확률은 1%도 안된다. 도박을 못하게 양 손목을 잘라 버리면 발가락을 사용해서 라도 한다는게 도박이다.


J씨의 경우 이 도박중증에 해당한다 할 수 있는데, J씨도 스스로의 문제점을 알아서 이에서 벗어나 보려고 "도박 끊고 새사람 되었다" 고 주위에 경건(?)하게 선포하고 주위 사람들의 축하를 받은 것이 벌써 10여 차례인데 이제는 "저 노름꾼 놈이 주위에 사기를 쳐서 도박 돈 마련하려고 생 쑈를 한다!" 는 평가밖에 없다.


J씨는 이제 주위에서 어느 누구도 인간 취급하지 않는 신세가 되었다. 처갓집에 사기쳐서 끌어온 돈도 만만치 않았고, 부인도 빚더미에 앉혀놓았다.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아 보겠다고 하니 그때마다 '이번에는 정말이겠지'  '이번에는 정말이겠지’ '하며 속다속다 결국 J씨를 버렸다. 노름에 중독되면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또는 노름 자금을 얻기 위해 거짓말을 시작하게 되고, 자신과 조금만 연관이 되는 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돈을 꾸려한다. 심지어 집안물건을 들고나가 팔거나 아이들의 저금통에까지 손을 대는 파렴치한이 된다. 배우자의 중증의 도박문제로 고민하다 필자를 찾은 많은 분들에게서 필자가 해주는 말이 있다. 


"똥개보고 똥을 끊으라면 끊겠습니까? 노름쟁이 에게는 노름이 똥개의 똥입니다. 남편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믿지말고 돈을 차단해야 합니다. 가여운 마음에 도와주면 노름자금을 대주는 꼴 밖에 안됩니다. 남편 체면 생각하지 말고 주위 친적, 지인들에게 남편의 문제점을 알려서 노름할 수 있는 돈을 마련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최우선 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라는 충고다. 이제 J씨도 정신 좀 차리고 제발 인간답게 살았으면 하는 가능성 없는 기원을 필자가 다시 한 번 해본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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