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당찬 여걸 여사장님 팔자
아주 오래전 40대 초반의 당찬 여성과 면담한 일이 있었다. 예쁘장한 외모에 반해 목소리는 걸걸하고 성격이 매우 화통한 여성이었다. 예약된 시간 조금전에 도착해서는 대기실에서 잠시 기다린뒤 면담이 이루어졌다. 친구 소개로 오게 되었다고 하며 생년월일을 말한다. 무신년 음력10월9일 점심무렵 태어났는데 사주기둥을 세워보니 무신년 계해월 임인일 병오시로 나온다. 운은 역행하여 임술 신유 경신 기미 무오 정사로 흐른다. 임수일주가 해월출생 신왕한 사주가 되었고 용신 또한 왕성하다. 신왕재왕하니 큰 부자의 팔자이다.
초년기 운세는 약하여 부모덕 없이 어려운 어린시절을 보냈을 것이며 사주에 음보다 양의 기운 강하니 적극적인 성격으로 이를 극복해 내며 억척스럽게 인생을 개척하며 살아온 명임을 알수있다. 천성은 급한 것으로 보이며 포용력 있고 리더쉽이 강한 사주구성이다. 운의 흐름으로 보아 면담 당시 현재운이 수직으로 상승하는 시점이니 승승장구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 되었고 이여자분 나이 40대중반에 오는 무오대운의 오화는 용이 여의주를 얻어 승천하는 듯한 매우 강한 용신,희신운이니 이때는 큰 부자의 틀을 완전히 갖추는 운이다.
초년에 어려운 환경을 스스로 이기고 대성하는 자수성가형 개척자형 사주구성인 것이다. 인성기신이니 부모는 무척이나 가난하여 이여자분을 적극지원 양육하기 어려웠다는 것은 자명하나 이여자분 사주구성이 탁월하니 별문제 없이 이를 잘 극복하는 운명이다. "어려서 부모덕없이 매우 고생하며 자랐을 터이고 학령 기운이 약하니 학업은 일찍 중단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자수성가 하셨군요 남편은 착하기만한 무골호인 일것이며 능력은 없어 부인 뒷바라지 정도나 하겠군요" 라는 말로 상담의 첫마디를 삼았다. 이에 대해 이여자분 왈 "예 모두 선생님 말씀대로 인데 부모님덕 없다는 말은 조금 틀리신 것 같군요. 제 부모님이 가난 하셔서 제가 고생을 하며 자랐지만 저를 낳아 주시고 굶지않게 먹여준 것만도 저에게는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답한다. 참으로 착한 마음씨이고 그 생각이 바르다.
이분은 부산 사람이다. 이분의 부모님은 법없이도 살 착한분 들 이었지만 생활이 무척이나 어려웠다. 두부부가 착하기만 하니 매냥 남들에게 이용만 당하고 속고만 살아가는 인생인데다 두분 부부금슬은 좋아 주렁주렁 열리는 열매처럼 자식만 많아서 그생활은 더욱 어려워졌고 자식들을 제대로 돌볼수가 없었다. 이런 집안 환경에서 둘째로 태어난 이 여자분에게 어려서부터 많은 동생들 뒤치닥거리는 운명적 의무였던 셈이다. 중학교 2학년까지 다니다 말고 집에서 살림하는 것이 임무로 맡겨진 이후에도 틈만 나면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책을 읽어 나갔고 그 덕분에 중학교도 졸업못한 사람치고는 꽤 유식한 지식 상태를 유지할수 있었다. 이분은 반드시 성공해서 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어린 동생들을 구해내는 것이 유일한 꿈이었다.
이분은 무척이나 억척스러워서 나이 들어서는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안해본 일이 없고 결국에는 중장비 특수면허를 따서 공사현장에 기술자로 나서게 되는데 그 수입이 만만치 않았다. 처음에 여자가 중장비운전을 하니 신기해하며 신용치 않았으나 특유의 성실성과 끈기로 인정을 받게된다. 운이 도래하게 되자 이분은 급기야 중장비 대여업을 시작하게 된다. 시기가 맞아주어 건축붐이 일어나서 큰돈을 벌어들이자 사업을 레미콘 공장으로 확대하여 중장비,레미콘 업계에서 알아주는 여걸로 일찍 성공하게 된다.
필자와 이여자분이 만나게 된 것은 이분이 사업문제로 LA 를 방문하게 되었고 이곳에 유학중인 동생집에 잡시 머물던 중 이분의 동생이 필자와 상담을 한일이 있기에 동생 소개로 필자와 만남을 갖게 된 것이다. 이 여자분은 돈을 벌자 동생들을 적극 후원하여 온집안이 불뚝 일어서게 하였고 공부하고 싶어하는 동생은 자신의 힘이 미치는 데까지 지원하니 미국유학까지 오는 동생이 생기게 된것이다. 필자는 이여자분 40대 중반에 오는 무오대운에는 지금까지의 성공이 하찮아 보일 정도의 큰운을 맞게 되는 점을 중점을 두어 설명해 주었다. 고난에 굴복하지 않고 성공을 이뤄내는 우리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여자분 팔자였다.
이 사주팔자에서 두고두고 아쉬운것은 자신이 앞장서서 모든것을 헤쳐 나가야 하고 주변에 인덕이 없어 뺏기고만 살아야하는 팔자구성인데 능력있는 남편이라도 있으면 그에 의지해 보겠으나 사주속에 나와있듯이 남편은 무골 호인이라 이여자분의 심부름이나 하는 비서역활 외에는 도통 쓸모가 없었다. 남편을 만난것은 처음사업을 시작할 때 인데 이때 종업원으로 채용한 이가 그이다. 매우 성실하고 시키는 일은 열심히 하는데 위인이 융통성 이라고는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고지식했다.
성격도 소심하고 여성적이어서 괄괄하고 남성적인 이분의 보호본능을 자극했다. 여자와 남자의 역활이 바뀐격 이지만 어째든 이런 과정에서 사랑이 싹텄고 결혼에 이르게된다. 결혼후에도 남편은 부인말을 잘듣는 성실성을 유지했으나 가정생활이나 사업에 대한 결정권은 늘 여자분에게 있었고 남편또한 별불만이 없어 왔다한다. 이여자분의 사주팔자를 한마디로 요약해 보면 "개천에서 용이나서 온집안을 끌고 승천하는 상"이라 볼수있다. 이분의 건투를 빌어본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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