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이 꿈속에 자꾸 나타나는 꿈

  꿈 속에서 죽은 사람이 자주 나타나게 되면 우선 그 꿈을 꾼 당사자는 유쾌하지 않은 감정을 느끼고 혹시라도 좋지 않은 일이 있지 않을까 하여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죽은 자가 꿈속에 나타난다고 하여 다 나쁜 꿈은 아니며 전체의 꿈을 해석 해 보아야 만 길몽인지 흉몽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꿈 내용으로는 죽은 사람이 나타나서 꿈을 꾸고 있는 당사자에게 같이 가자고 권유하거나 누구(제3자)를 데려가려 하는 꿈이다. 이 꿈은 일반적으로 알려졌듯이 죽음이나 대사고를 예고하는 꿈이며 망자가 데려 가려한 사람이나 데려간 사람에게 큰 변화가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는 지금 이 상황이 꿈이라는 것을 인식하였든 못하였든간에 단호히 거부하거나 데려가려 하는 대상이 제3자일 경우 데려가지 못하게 또는 따라가지 못하게 적극 막아야 한다.

실제 있었던 실화를 예를 들어보면 몇년 전 대구 동성동에 사는 김모 여인 (당시35세)이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나타나서 유치원 생인 막내 아들을 데려 가야겠다고 하며 손목을 잡고 나가려 하였고 꿈속에서도 절대로 아이를 빼앗기면 안된다는 생각에 시어머니와 몸 싸움을 하면서 이를 저지하다 꿈을 깨었는데, 꿈을 깨어서도 꿈속에 시어머니가 하던 말 ‘내가 제일 귀여워하는 손주하고 외출 하려는데 니가 왜 막어 이 나쁜년아!’ 하던 말이 귀에 생생하였다. 느낌이 좋지 않아서 아이를 유치원도 안보내고 나가 놀지도 못하게 하기를 며칠, 계속 유치원을 안보낼 수도 없었던 김 여인은 이제는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아이를 유치원 통학차인 봉고에 태워 보냈지만 종일 마음이 놓이지 않던 차에 유치원에서 급한 연락이 왔다. 아이들을 데려다 주러 정해진 코스를 돌던 유치원 봉고차가 사고가 나서 여러 아이들이 다쳤다는 연락이었다. 

다행이 사망자는 없었지만 여러 아이가 크게 다치는 큰 사고였다. 유일하게 김 모여인의 아들만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김 여인이 꿈속에서 아이를 빼앗겼다면 큰 불행이 오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얼마 전에는 한 중년 남자분이 꿈 상담을 하러 필자를 찾아 왔는데 꿈속에 세달 전 죽은 부인이 예쁘고 화사한 모습으로 나타나 가만히 미소 짓고 있었다는 꿈 내용 이었다. 이 부부 사이에는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딸이 하나 있어 엄마가 없는 요즈음에는 아빠가 꼭 끌어안고 잔다는 것이었다. 천주교 신자인 이분은 부인을 위하여 천주교식으로 49제도 지내 주었으며 장모님도 얼마전에 죽은 딸 꿈을 꾸었는데 참 고운 모습을 하고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했다. 

꿈 내용으로 보아서 돌아가신 부인은 좋은 곳에 가신것같고 비슷한 시기에 친정엄마와 남편 꿈에 나타난 것을 보니 자기는 좋은 곳에 갔으니 걱정말라는 인사와 아빠와 꼭 끌어안고 자는 어린 딸의 모습이 안쓰러워 한번 보고 가려고 온 것이라는 해석을 해드렸다. 사주팔자를 보니 그분의 위가 걱정이 되어 조심하시라 하였더니 그렇지 않아도 위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고 자기라도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딸을 보살필수 있을텐데 라며 걱정하는 모습이 필자의 마음을 찡하게 하였다. 부디 건강하셔서 딸이 훌륭하게 성장하게 지켜주시길 기원해본다.

사람이 이승에서 살다가 죽으면 그 영혼은 이승에서 받았던 육신을 벗고 저승으로 가게된다. 이승과 저승 사이에는 중음계(中陰界)라는 세계가 존재한다. 육신을 벗은 영혼은 이 중음계(中陰界)에서 49일 동안 머물게 되는데 이 기간이 일종의 재판과 같다. 이승에서 살면서 쌓았던 선업(善業)이나 악업(惡業)에 따라 갈곳이 정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불가 에서나 천주교에는 49재라는 제를 올려 주는것이다. ‘좋은 곳으로 가시라!’ 는 염원을 담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의 명함 뒤에는 마음닦기 한마디 라는 글이 인쇄 되어있다.

“우리의 육체는 보잘것 없이 잠깐의 순간에 쓰러지나 영혼은 영원합니다. 윤회와 인과응보를 깨달아 착한생각, 착한말, 착한 행동에 힘써야 윤회의 고리를 벗어날수 있습니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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