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작

운이 나쁠 때의 처세법

2025.03.18




                운이 나쁠 때의 처세법


  사람이 인생을 살다보면 운이 좋아 승승장구 할 때도 있지만 지극히도 운이 나빠 아무리 노력을 하여도 만사불성의 운을 맞이 하기도 한다. 이렇게 저렇게, 이런저런 방법과 노력을 동원 하여도 일이 끝내 풀리지 않을때 우리는 절망하게 된다.


필자가 상담을 하다보면 "이렇게 해보아도 저렇게 해보아도 안되는데 이럴 때는 어쩌면 좋습니까?" 라는 질문을 받는 일이 있는데 필자가 그이의 운명을 감정해 보아서 이 마지막 고비만 넘기면 운이 돌아올 수 있는 경우 "마지막 이라고 생각하고 눈 딱 감고 한번 더 시도해 보세요! 분명 이 악운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라고 조언을 해 줄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종교가 있습니까? 종교에 열심히 몰두해 보시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도해 보십시요. 지금은 마음을 비울때 입니다" 라는 충고를 하게 된다. 한마디로 말해서 운이 나쁠때는 마음을 비우는 수 밖에 없다. 욕심을 내면 낼수록 심신이 피곤해지고 늪에 빠진 상황에서 허우적 거리며 용을 써대면 써댈수록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가능한 몸을 움직이지 말고 빠져 들어가는 자신의 상황을 차분히 지켜 보아야 한다. 그리고 생각하여야 한다. 지금 현재의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를… 이렇게 한 템포 대응을 늦추고 잠시 쉬면서 상황을 판단해 볼 때 좀더 현명한 판단이 서게 되는 것이다. 무작정 이 난관에서 빠져 나가야 겠다는 몸부림은 상황을 더욱 악화 시킬 뿐이다. 대응을 늦추고 한 템포 쉬어가라는 것은 마음을 비우라는 말이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자신의 상황을 객관화 시켜 제 3자적 입장에서 바라볼 때 오히려 좀 더 현명한 판단이 나올 수 있기에 자신의 상황을 '강건너 불구경 하듯' 잠시 관망해 보라는 것이다.


운이 기울때는 세상 모두가 자신을 등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자신을 둘러 싸고 있는 모든 것이 불만스럽고, 상황을 바라볼 때도 왜곡된 시선으로만 보인다. 모두가 섭섭하게 느껴진다. 부모 형제에게도 섭섭하고 마누라 자식에게도 섭섭하다. 세상에 오로지 자기 자신만 외롭게 투쟁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기 쉽다. 사업에 실패 하거나 사랑에 실패했을 때 또는 어떤 인생의 목표에 실패했을 때 자신의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도 뜻대로 되어지지 않을 때 우리는 분노를 느낀다. 자신과 자신의 주위의 모든이와 환경에 대해서 원망하고 분개한다. 이때 미움이 싹튼다. 왜곡된 시각으로 현상을 바라보게 되고 왜곡되이 분노를 분출한다. 이때가 가장 위험할 때이다. 이때 주위의 모든 이가 실제로 자신에게 등을 돌릴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이 실패 했기에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왜곡된 시각과 행동이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하기에 그렇다.


성경에 보면 '마음이 가난한자는 천국이 저의 것이요' 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는 마음속에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울 때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마음이 가난 하다는 것은 마음을 비운다는 뜻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는 옛말이 있다. 어려운 상황, 위급한 상황에€처할수록 한 템포 늦춰 느긋하게 생각하고 천천히 상황을 파악하여 대응하라는 말이다.


일전에 50대초반의 한 남성분과 상담을 한 일이 있다. 건강과 관련된 식품을 수입하여 LA에서 판매하는 사업을하고 계신 분이었는데 필자와 상담할 당시 매우 어려운 난관에 처해 있었다.


필자가 이 분의 운을 주역상 쾌로 뽑아보니 "이지대유"의 운이었다. 즉 '북망산하 신건서옥' 의 운이라! 현재 처한 운이 너무 험악하였다. 이 쾌를 현대식으로 설명하자면 "아무리 재주가 있어도 해결되지 않으니 훗날을 기약하고 마음을 자중하라 지금은 때가 아니다" 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필자 왈 "지금 처한 운세가 너무도 험악합니다. 이 난관을 극복 하시려고 여러 가지 무리수를 두게 되는 운인데 결코 이 운을 벗어나갈 수 없습니다. 오히려 노력하면 노력 할수록 점점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되는 운입니다. 차라리 훗날을 기약하시고 지금 처한 상황은 과감히 포기 하시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라고 충고를 하니 이분 깊은 한숨을 내쉰다.


"정말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모양이군요! 벌써 2년째 어떻게 해서든 사업을 살려보려고 발버둥쳐 왔습니다. 지금까지 투자했던 노력과 자금이 아까워서 계속 용을 써봤는데 역시 안되더군요. 차라리 조금 일찍 포기 했더라면 지금 같은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을텐데...... 사실은 제게 마지막 남아있는 재산인 집을 처분하여 마지막 승부를 벌여볼까? 아니면 더 이상 거덜나지 말고 여기에서 중단할까 하는 갈등 때문에 선생님을 친구소개로 만나러 온 것입니다. 저도 선생님 충고하신 방향으로 마음의 가닥을 잡고 있었는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미련 때문에 마지막으로 확인이나 해보자 하는 심정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제 집사람도 작년부터 포기하라고 하는 것을 제가 무시하고 이 사업을 끌어 오는 통에 부부 사이도 무척 나빠졌고, 형제들 에게도 자잘하게 빚을 지게되어 사이가 원만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사업은 고사하고 가정에도 문제가 생길 것 같고 형제들 에게도 모두 의절 당할 것 같아 무척 마음의 갈등이 심했습니다. 선생님의 명쾌한 답을 듣고 보니 아주 시원해 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하며 쓸쓸한 미소를 띄운다.


필자가 이분의 운을 세밀히 살펴보니 다행스럽게도 3년 후에는 재기할 수 있는 운이었다. "3년 후를 기약 하십시요. 3년 후에는 반드시 재도약 할 수 있는 운이 옵니다. 지금 사업을 포기하는 것을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하십시요.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아무쪼록 이분이 마음을 비우고 훗날을 기약하여 3년후 웃는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좋아요
태그
리뷰0
@와 아이디를 입력하시면 직접 메세지를 보내실 수 있습니다.
  • lagudowon
0 /3000자
사진업로드
x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