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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17

2017.12.20

.: “얘들아 이리 오렴. 맛있는 과자 먹자. 시원한 하드도 있어. 모두 모여요.”

여름은 그 여학생에게 다가가 인사를 한다.

여름 : “처음 보는 것 같은데. 나는 3학년 여름이라고 해. 어쩜 그렇게 잘 어울려 잘 놀아주며 아이들을 잘 돌봐주니? 그 모습이 참 예쁘다. 2학년인가 본데 이름이

봄이 : “. 나는 2학년 봄이라고 해요. 언니 중창하는 것도 보고 전 언니를 몇 번 보았어요. 학생회 부회장 이죠?” 한다. 여름과 봄은 어린이 집에서 이렇게 첫 만남을 갖게 되고 여름은 봄이에게 여성중창단에 들어오기를 권유하여 같이 중창단으로 활약하게 된다.

여름은 점차로 자기와 반대되는 성격의 봄이를 부러워하며 관심을 갖고 봄이와 가까이 지낸다.

여름은 봄이를 볼 때마다 신선함에, 새로운 변화가 생긴다.

봄이는 새로운 환경을 만든다. 명랑하고 흥겨운 피아노 반주와 노래로 분위기를 압도해 갔다.

(친구들과 말하는 도중에도“ ” “ ”, “명랑하고 귀엽게 제치있게 말한다. 그리고 몸을 살짝 비트면서 손으로 옆 친구를 툭치는 흉내를 내기도 한다.) 여름은 봄이의 이런 새로운 명랑함이 다른 아이들에게도 단연 신선함으로 돋보이리라 생각한다.

봄이는 새로 부임한 가정학 선생님의 자녀이다. 성격도 밝고 명랑하며 밝게 웃고 재치 있는 말과 귀엽고 돌발적인 재스추어로 시선을 장악한다. 여름과는 전혀 다른 성격으로 여름이 알지 못하는 거침없는 말과 손 율동을 잘 하며 피아노도 코드 반주로 신나게 하므로 시선을 받게 된다.

여름: 봄이는 참 밝고 명랑한 성격이야.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부럽기도 해.

봄이: 언니는 참 차분하고 언니같이 듬직해요. 전 언니가 더 부러운데요?

여름: 우리 중창 연습하는데 그날 함께 하자.

봄이: . 좋아요.

여름: 점 점 날씨가 추워오니 할머니 할아버지 경로잔치를 학교에서 간다고 했어. 그때도 함께 가자.

봄이: 할머니 할아버지께 드릴 선물 사러 가요. 언니.

여름: 그렇잖아도 장갑이랑 목도리랑 양말 몇가지 필요해. 내일 수업 끝나고 도서관 앞에서 만나자.

봄이: 그래요. 언니.

별희와 여름이 봄을 기다린다.

달빛이 합창반에서 나와 별희와 여름 있는 앞으로 온다.

달빛: 오늘은 도서관의 일이 일찍 끝났 것 같군.

별희: 아니요. 오늘은 시내에 갈 일이 있어서요.

달빛: 나도 오늘은 합창반 모임이 없어서 나갈려던 참인데 잘 됐다.

여름: 2학년 동생 봄이라고 여기서 만나기로 했는데 아직 안 오네요.

달빛: 나도 같이 기다렸다가 함께 가자.

별희: 봄이야 어서 와. 뛰어 오라고. (천천히 걸어오는 봄이를 향해)

봄이: (별희의 외침을 듣고 뛰어온다.) ‘헉헉아유 숨차다. 오래 기다렸어요? 언니들 수업이 더 빨리 끝났네요. 보충 수업 마치고 오느냐고.

여름: 어찌 2학년인 네가 더 박세게 공부하는 것 같다. 우리 3학년 보다.

봄이: 선생님이 보충 시간을 1시간 더 늘려서 붙잡고 계셔서. 겨우 말씀 드리고 빠져 나왔어요.

별희: 그런 줄 알았으면 우리끼리 가도 괜찮은데. 괜히 공부 방해했다. 우리가.

봄이: 아니에요. 내일 보충해도 돼요. 이미 배운 것이에요. 그런데 왠 낮선 남자께서 계시네요. (활짝 웃으며 넌지시 눈짓을 준다.)

여름: 봄이도 왔는데 우리끼리 갈게요.

달빛: 모처럼 나도 시간이 나는데, 나도 눈썰미가 좋아서 시내에 가면 한 몫 할 텐데.

봄이: 선배님 아무래도 우리는 빠져야 할 것 같아요. 두 분이서 오붓하게 쇼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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