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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18

2017.12.20

별희: 정말 달빛이 오기를 잘했네. 우린 다른 곳에서 준비할게. 너하고 달빛은 장갑하고 목도리 준비해.

봄이: 아 정말 그러면 되겠네요. 우린 양말하고 속옷 준비할게요.

여름: 같이 가서 그렇게 하면 되지. 시내가서 돌아보자구.

달빛: 저기 차 온다.

시내에 도착하여 별희와 봄이는 둘이서 다른 골목으로 들어간다.

여름과 달빛이 얘기치 않게 둘이 남게 되어 함께 겨울용품 가게로 들어간다.

그 후로 봄이는 달빛과 여름을 각별히 생각하게 된다.

다음날 토요일에 경로잔치 준비로 보컬도 중창도 함께 모이게 된다.

겨울: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신나는 노래들을 좋아하실 테니 재미있게 하도록 하자.

봄이: 안녕하세요. 저는 양 봄이입니다. 중창단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처음 뵙게 됩니다.

겨울: 2학년은 봄이 한 사람이네. 여름이와 어떻게 알게 됐지?

여름: 지난번 어린이 집에 방문했을 때 내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 정말 귀엽고 명랑했어.

겨울: 그래서 요즘 분위기가 그렇게 밝았구나.

여름: 뭐 예전에는 침울했나?

겨울: 그건 아니고 뭐 좀 새롭게 바뀐 것 같아서.

여름: 분위기!!!

양미: 좀 이상하다. 겨울이가 여름이 대하는 태도가 좀 다른데? 화났나?

겨울: 그래 화났다.

여름: 이번 노래는 어떤 곡들이야.

겨울: 중창곡은 네가 알아봐.

봄이: 언니 나 이곡이 좋더라. (노래책을 갖고 오며 책장을 넘긴다.)

여름: 그럼 피아노로 한번 들어봐야 겠다.

봄이: 언니 내가 쳐볼게. (피아노 앞에 가서 명랑하게 코드에 맞쳐 피아노를 치며 맑은 목소리로 노래한다.)

그는 나를 만졌네. 내 영혼으~, 나는 그를 느꼈네. 그 숨결을. 그의 곁에 있으면 나 외롭지 않아~

그의 곁에 있으면 나 두려움 없네. 주는 나를 버리지 아니하고~ 나는 주를 떠나지 아니하리.~‘

여름: 참 좋다. (봄이의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띄운다.)

겨울: 여름이는 봄이에게 푹 빠졌어. 그렇게도 좋은가?

할머니 할아버지 경로잔치에 모두 모였다.

달빛은 재미있는 옷차림으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른다.

겨울은 보컬팀과 함께 신나는 음악으로 노래로 한시름 놓게 한다.

여성 중창팀은 잔잔한 노래로 할머니 할아버지 마음을 녹인다.

선생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조금이나마 외로움을 덜으셨으리라 믿고 오늘 다들 수고 많았다.

선생님은 참 뿌듯하다. 사회봉사하는 우리 학생들 100점 만점이야.

모두들 잘 쉬고 다음 주 부터는 또 열심히 공부에 전념 합시다. 공부하기에 더 재미 있을거야.

수업종이 울린다.

학창시절 마지막 여름방학 보충 수업이다. 땀을 뻘뻘 흘리며 공부에 열중한다.

방학이 되었는데도 학교 수업은 계속 진행된다.

선생님: 너무 공부만 하니 머리 아프지? 머리도 식힐 겸 야외바람 좀 쐬고 충전 시키고 쇄신하자.

학생들: 와아. 역시 선생님은 우리맘을 너무 잘 아셔.

선생님: 그렇지. 너희들 맘을 내가 잘 알지. 그러니 다 같이 야외캠프 다녀오자. 얘들아.

내일부터 준비하고 가까운 시외로 장소 예약할거다.

다음주에 야외캠프 갈거니까 한 사람도 빠짐없이 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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