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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24

2017.12.20

별희와 여름은 싱숭생숭하여 밖에서 서성이다 합창하는 울림에 이끌려 합창단 교실을 기웃하게 된다.

합창 연습이 끝나고 개인 연습시간인 것 같다. 각자 흩어지더니 한 남학생이 기타를 치며 달빛과 남아있다.

별희 : ( 여름에게 조용한 어조로 말한다.) “여름아 저기 기타치는 친구 멋있지!

여름: 가을이네.

별희: 그래서 말이야. 오래전에 그때는 대개 괴씸죄 였었는데. 오늘은 기타 치는 모습이 참 멋있어 보이네.

너 달빛 총무에게 말해서. 아니다 그렇게까지 할 일 뭐 있어. 내가 직적하면 될텐데~이지만

여름 :(별희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달빛에게 다가가) “있잖아요. 내 친구 별희가 기타치던 친구 좀 소개시켜 달라는데요.” 달빛이 웃으며

달빛 : 가을아 이리 좀 와봐.

여름은 별희와 함께 서 있고 달빛은 가을과 함께 온다. 그리고 가을을 소개한다.

달빛 : “이 친구 이름은 윤 가을입니다. 가을아 인사해 .”한다.

가을 : 새삼스럽게 무슨 인사. 몇 번 부딪쳐서 알 것 다 아는 사이가 됐어요.

별희: ~. 나는 김 별희입니다. 하여간 지난번은 미안했어.

가을: 그렇게 나오니 나도 미안했어. 내가 먼저 사과했어야 했지만.

여름: 그럼 나는 할 일이 있어서 실례하겠습니다.

별희: 윤 가을~ ~ 기타 듣고 싶다. 조금 전에 치던 곡 좋던데. (기타 있는 곳으로 간다.)

여름이 밖으로 나와 하늘을 올려보니 까만 하늘에 은하수처럼 수많은 별들이 온 하늘에 펼쳐져 반짝이는데 저만치 땅위에 밝은 달빛에 지나가는 그림자가 비추인다. 저만치 겨울과 봄이의 모습이 보인다. 봄이의 발랄하게 말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여름은 조용히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조심스레 걷는데

달빛이 옆길에서 나온다.

달빛: 한 여름.

여름: 달빛이네. (달빛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기며) 손가락으로 하늘 위 은하수처럼 펼쳐진 별들을 가리키며

참 아름다워요.

달빛: 오늘 우리 견우와 직녀 합시다. 저 은하수 다리를 걸으며.

여름: 유난히 참 많아 보여요. 별들이 행진하는 것처럼.

달빛: 이럴땐 저기 따로 외로이 있는 별 옆에 달빛인 내가 비추어야 어울리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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