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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22

2017.12.20

없네요. 됐고요. 오늘 참 즐거운 날입니다..”

여름이 마지막 끝맺음의 말을 할려고 하는데

겨울이 뒷짐을 지고 조용히 여름이 옆으로 걸어온다.

여름: 겨울이가 할 말이 남았나 봅니다. 나는 이만 퇴장하겠습니다. (여름이 뒤로 물러서려는데)

겨울이 뒷짐 진 손을 내밀며 포장 된 조그마한 선물 박스를 건네준다.

여름: 여기 있었네요. 마지막 하나. 그런데 번호표가 어디에 있을까요.

겨울: 이건 0. 여름의 것으로 남겨 놓았음이죠.

(여름은 당황한 눈빛으로 어찌 할 줄 모르고 손을 들고 있다가 그대로 멈춘다.)

여름: 어 저기 이 것은 0번인데....(선물박스를 손에 든채 얼굴을 감싸고 있는데)

조용히 침묵하고 있던 학생들이 풀어봐 풀어봐한다.

여름은 발그스레한 얼굴이 더욱 발갛게 달아올라 괜신히 웃음 지으며 어찌할 바를 모르며 허둥 된다.

옆에 서 있던 겨울이 선물 박스를 빼며 포장을 푼다.

조그마한 거울과 머리빗이 세트로 들어있는데 그것을 보여 준다.

여름: ~~~.(작은 목소리로 겨우 말하는데 )

선생님: 역시 겨울이가 준비를 잘 했네. 나 보다 낳아. 오늘 신나는 보물상자 다 잘 챙기고 자리정돈 합시다.

여름은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생각한다. 고마운 마음이 있긴 했지만 혹시 겨울이 자기를 좋아하나 하는 마음으로 괜실히 설레이려고까지 했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라 생각하며 거울로 자신을 비추어본다. 너무도 꽤재재한 자신의 모습에 당혹스러워 어디론가 숨고 싶어 뛰쳐나온다.

그리하여 또 생각한다.

겨울이 여름이를 많은 학생들 앞에서 무안함을 준 것은 아닌지 라고 생각한다. 자기를 좋아할 리 없다고 고개를 저으며 숙소로 향한다. 숙소 앞에서서 숙영이와 양미 여름이에게

숙영: 참 잘하던데. 어디서 그런 재치 있는 질문을 다 찾았어. 순진한 여름에게 또 다른 것을 보게 되었어.

양미: 겨울이까지 그런 로멘틱 분위기 연출할 줄 이야. 난 꿈에도 생각 못했어.

숙영: 겨울이 눈빛이 예사롭지 않던데!

여름: 칭찬은 고맙지만 놀리지는 마.

양미: 난 몹시 부러웠어. 그래서 그러는 거야.

양미와 숙영이 여름을 붙잡으며 숙소로 들어간다.

봄이는 겨울이와 걸으며

봄이 : “오빠 미리 준비 한 거야? 여름 언니 주려고.

겨울 : “아냐. 거기 있는 거 먼저 빼놓은 거야.

봄이: 아닌 것 같은데. 옆에 서 있던 오빠 표정이 조금 이상 했던거 알아?

겨울: 어떻게 해야 되는데?

달빛은 그곳을 지나치다 여름이 진행하는 것을 보고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겨울이 여름에게 선물을 주며 웃음 지을때 묘한 감정을 갖게 된다.

자유시간이라 모두들 흩어져 자신들의 여유를 즐긴다.

사진도 찰칵 찰칵 찍고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며 삼삼오오가로수를 걷는다.

별희는 여름을 부르며 함께 산책하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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