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이맘때의 아픈 마음을 안고
계셨던 두 그루의 감나무 소유자들이
2024년에도 싹쓸이 당할까 두려워서
설 익은 감들을 죄다 따고 말았다니?
얼마나 몰래 쥐도 새도 없이 따간 이를
원망하면서 올해도 쓸쩍 할 것 같아서!
이제는 모두가 기운도 없고 힘이 부쳐
미리 따 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했나?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될 성 싶어서
더욱 더 어서 빨리 따두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슬픈 이야기였으니~!
해서 얼룩 무늬 출신(들)을 나무란다.
다들 조용한 노년 생활을 보내시는
어르신네들께 민폐를 끼치지 말게.
또 다른 아파트로 이사 나간 후,
그토록 감이 먹고 싶어 허락없이
따먹는 행위는 절도요, 도둑질!
얼룩 무늬 200기수라는 대고참.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아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