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간히 들었던 타계 소식. 일년도 아니고 삼년을 맞고 또 보내실 추모일을 앞두고서 기억하여 드리고 싶었다.
가도 가도 찾아가 보아도 좀처럼 비석은
올려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부인께서
남편의 자택 병간호 11년 동안
꼼짝 할 수 없었던 관계로 무릎 관절이
망가진 것을 남편의 별세 이후에 알고서
두 다리의 수술을 병행하려고
병원을 방문하곤 했었는데
아직도 수술도 아니하고 계시다고?
이미 부군의 묫 자리도, 제반 사항들을
모두 계산해서 처리 되었을 뿐이고
단지 비석과 꽃병들은 아직까지
실행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생업으로
몇 번을 찾아 뵈었으나 그때마다
간간이 찍었었던 사진들은 어느 날인가
증발(?)되어 버렸고 남는 것 없었으니
남편 영정 사진은 아들이 갖고 가서 없다며
손사래를 치셨던 부인이며~!
더군다나 재속회원도
아닌 일반 신자로서는
시시콜콜하게 여쭈는 것들이
무례할 것 같아 삼가하고 말았다니까!
집요하게 물고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더 이상 전화 통화도 하지도
받지도 아니 하니 그냥 비석만 확인하고
싶을 뿐인데 이미 고인은 땅속에 들어
갔으나, 당신의 이름 석자도 없으니?
돌아오는 3월13[목]일은 추모▶◀3년.
마주 보는 이 장소 근처에서 3년을 보내실~
그러나 아무도 기억이나 추모에 힘쓸까?
그렇게 해줄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의심의 여지가 남는 3/10(월) 저녁~
남은 부인과 어렵사리 전화 통화를
했었더니 한결 가벼운 마음이다.
또 갈 것이며 또 또 찾아 가리라.
▶편안함을♥누리소서◀
※이미지 등록 사진 내용은
남편의 투병 중에 거닐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건널목.
제대로 사용도 못해 보고
변색되어 버리고 말았으니까
부군의 모습 대신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