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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가짜와 진짜를 구별할 줄 아십니까?

2022.03.18

요즘에 가짜뉴스가 많다고 야단이다. 그 이유는 공중파든 yoube든, 아니면 신문이든 뉴스를 멋대로 조작해서 마구잡이로 발표한다는 데에 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옳바른 것이 없는 세상에 오직 '가짜소식'만 진짜여야 할 건덕지가 없다.


'눈 뜨고 코 베어 가는' 판이다. '믿음과 의리'가 퇴색한 세상에 양심을 들먹이는 것조차 순진하다고 하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물건의 가짜를 짝퉁이라 하면 공정해야 할 뉴스조차 모조품이 되고 말았다. 


실상 뉴스란 것에는 진짜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 다 그 소식을 전하는 매개체를 운영하는 자들이 생각의 틀을 자기들 목적에 맞게 세탁한 것이었다. 일본의 강점기에도 언론통제를 거처서 식민화를 정당화 하였고, 해방 후에도 몽매한 대중을 통치방식에 어울리는 소식만 편집하고 발표하였다. 특히 정치적인 경우에...


지금의 Yoube나 공중파 내지 신문도 이러한 집필태도에는 변함이 없다. 한가지 크게 다른 것이 있다면, 기관성의 매개체는 기자의 보고를 편집인이 기업의 영업성에 어울리게 걸러지는 것에 비하면 Youtube의 경우는 발표하는 개인의 생각이 생겨먹은 그대로 전해지는 점이 다르다.


전에는 정부의 지침 아래에서의 뉴스가 독점되어 있었던 고로 모든 뉴스 매개체의 생산물이 일관성을 이룬 한 목소리를 들었던 데에 반하여 요즘의 인턴넽의 정보는 오만가지 잡음으로 들릴 수가 있다. 따라서 옛 뉴스는 진짜였는데 이즘의 소식은 가짜라고 여기게 된다. 한마디로 권위가 없어 보인다.


귓맛에 좋은 것을 그럴듯 여기기 마련이다. 한편 귀에 거슬리면 역정을 내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귓맛이란 것을 가만히 살피다 보면 결국 내가 이미 옳다고 여기는 견해와 일치하는 경우가 듣기 좋고 일치하지 않으면 나쁘게 받아들이게 됨을 알 수 있다. 이를 편견이라고 봐야 하겠지. 다시 말해서 이미 사실로써 여겨진 것이 바로 쓰는 사람의 견해요 또 받는 독자의 생각이다.


예부터 알아온 것이 '목적성의 뉴스'에 알게 모르게 익숙했을 경우에 후에 들려오는 정보를 곶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심리학에서는 '고정관념'이라고 치부하고, 경제학에서는 惡貨(악화)가 良貨(양화)를 밀어낸다고. 따라서 인터넽의 잡다한 소식을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Yoube의 견해가 너무 많다는 데에서 혼란을 가져온다. 옛적에는 일관성이 있어서 좋았지만, 지금의 것은 진짜냐 가짜냐를 구분해야 하는 고충이 따른다. 따라서 내 눈에 그럴듯 한 것은 보기에 좋으니 일단 받아들인다. 결국 전에 굳어진 내 생각에 치우치기 마련이다. 이것이 과연 진짜란 말인가?


한국의 현정세는 오랜동안 숙성돼온 김치맛에 해당된다. 이승만과 박정희 시대에 버무려 놓은 것을 김대중과 노무현이가 공산 내지 사회주의성의 손질을 한 것이 지금 문재인의 입맛으로 무르익게된 것이 아닌가 한다. 김-노-문의 정권에서 시작된 전교조의 주사파 교육이 태극기부대에게는 가짜뉴스로, 촛불혁명가들에게는 진짜뉴스로 보여진다.


사람이 세상을 보는 눈과 귀, 그리고 입맛은 한번 길들여지면 쉽게 바뀌지를 않는다. 그 이유는 잠재의식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자동장치의 역활을 하기 때문이다. 풍물은 늘 바뀌어 가더라도 이미 만들어 진 편리한 사고방식에는 변함이 없다.


여기에 진짜와 가짜의 갈등이 도사리고 있음을 본다. 자신을 새롭게 보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함에도 이런 저런 이유로 지식을 넓히는 노력은 않고 세상이 예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고 짜증만 내어서 쓰겄오? 과거에 살던 사람은 물러나고 미래를 보는 사람 만이 이 세상을 변화시킨다구요. 그것이 진짜가 되던 가짜가 되던 나중에 얘기하자구.



禪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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