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434. LA발레와 함께 하는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 ‘호두까기인형 클래스’

2025.12.22

LA발레와 함께 하는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 ‘호두까기인형 클래스’


겨울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발레 작품이 있다.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인형’. 크리스마스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면 발레를 처음 만났던 그 설렘이 다시 피어나고, 아이들이 무대의 마법을 처음 경험하는 순간을 바라보면 왜 이 작품이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올해는 이 작품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 학생 에린이가 LA 발레단 ‘호두까기인형’ 오디션에 합격해 UCLA 로이스홀과 돌비극장의 무대에 오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작년 발표회에서 꽃의 왈츠를 춤추던 아이가 이제 전문 무대의 조명을 받게 된 것이다. 발레를 통해 한 아이가 얼마나 성장하는지, 교육의 시간이 가진 힘을 새삼 느끼게 한다. 그 뒤에는 묵묵히 응원해 온 어머니의 따뜻한 헌신이 있었다.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은 연말을 맞아 ‘꿈나무 발레리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강화해 워크숍을 진행했고, 큰 호응 속에 12월까지 연장을 확정했다. 이번 워크숍을 지도하는 이는 LA 발레단 발레마스터 제이콥 솔테로(Jacob Soltero). 퍼시픽 노스웨스트 발레와 로열 덴마크 발레 등에서 교육을 받은 그는 예술성과 교육력을 겸비한 실력자다. 아이들은 그의 지도를 통해 전문 무대에서 사용하는 진짜 발레의 감각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2002년 창립된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은 지금까지 수백 회의 공연과 워크숍으로 다인종 커뮤니티를 예술로 연결해 왔다. ‘꿈나무 인재 양성 프로그램’ 역시 실제 무대 경험을 통해 자발적으로 성장하는 교육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번 워크숍 또한 아이들이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소중한 발판이 될 것이다.


 발레는 화려한 무대에서만 완성되는 예술이 아니다. 작은 연습실의 반복, 첫 무대의 떨림, 넘어졌다가 일어서는 용기, 그 시간이 쌓여 어느 날 눈부신 순간을 만든다. 매년 ‘호두까기인형’이 겨울을 밝히며 돌아오는 이유도 바로 그 과정이 지닌 아름다움 때문일 것이다.


 올해도 그 음악이 울리면, 클라라의 꿈처럼 아이들 마음속에서도 또 하나의 꿈이 조용히 깨어나기를 바란다. 오늘의 작은 한 걸음이 언젠가 큰 무대의 조명이 되어 그들의 인생을 비추기를 조용히 응원해본다.


 www.koadance.org www.balletjean.com

진발레스쿨

3727 West. 6th Street #607. LA CA 90020

Tel: 323-428-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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