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말(Izamal)에서 출발해서 지금 찾아가는 곳은 치첸 이트사(Chichen Itza)입니다.
이 곳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한 곳입니다.
멕시코 칸쿤을 여행할시 당일 치기로 관광이 가능한 곳 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멕시코 최고의 마야 유적지 관광 명소라고도 할수 있겠습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가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지를 먼저 알아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치첸이트사(멕시코), 거대 예수상(브라질), 콜로세움(이탈리아), 만리장성(중국),
마추피추(페루), 타지마할(인도) 마지막으로 페트라(요르단)"가 현재의세계 7대 불가사의 입니다.
물론 여기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속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입니다.
쿠쿨칸의 신전이라고 부르는 엘 카스티오, 메인 피라이드로 가장 먼저 갑니다.
스페인어로 '성' 이란 뜻으로 한 면이 55미터, 높이는 30미터로 9세기경 완성된 것으로
보이는 마야인 자체 달력으로 사방의 계단이 91개 이므로 91×4=364 계단에 정상에
1 단을 더하면 365계단이 되어서 일년을 나타내는 신비한 건축물 입니다.
또 밤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과 추분에는 북쪽 계단에서 연출되는 독특한 현상을 볼수 있다고 합니다.
매년 춘분의 일출때엔 북쪽면 계단 맨 밑에 있는 털난 뱀의 머리 조각이 기어 내려오는
모양으로 그림자가 비추어지고 추분에는 반대로 기어 올라가는 모양이 비추어진다고 합니다.
이런 모양의 뱀 대가리가 양쪽으로 두 개 있습니다.
쿠쿨칸(Kukulkan)의 뜻은 '깃털 달린 뱀' 을 말합니다.
자리를 옮겨서 전사의 신전(Temple of the Warriors) 으로 갑니다.
전사의 부조가 새겨진 돌기둥에 둘러싸인 신전입니다.
그 안으로는 입장을 통제 하여 들어 갈수가 없습니다.
위에는 마야인의 비의 신인 '차크몰'의 누운 석상이 있는데
그 석상 위에 사람의 심장을 내려놓고 제물 의식(인신공양)을 행 하였습니다.
이것이 '차크몰' 누운 석상이고 한 가운데 인간의 심장을 내려놓고 인신공양을 하였답니다.
신전 입구에 세워진 사각 기둥과 동쪽으로 이어진 많은 둥근 기둥에는 짚으로 만든
지붕이 덮혀 있었다고 합니다만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이렇게 기둥만 남아 있습니다.
직접 올라가서 제단 현장을 눈으로 확인 할수 없는게 아쉽습니다.
전사의 기둥들 입니다. 1천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신전 입구에 있는 60개의 정사각형 기둥에는 톨텍 전사 복장을 한 전사의 조각이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가 이사말에서 계획에 없었던 국제 학교를 방문하여 선교사님을 만나서 많은 시간을
사용하다 보니 여기에 와서 유적지를 돌아 볼수 있는 시간은 한 시간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태양은 벌써 아래로 기울어져 내려 가고 있습니다.
유적 돌 기둥에는 독수리와 재규어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렇게 바위에 형상들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제물로 바쳐진 전사들의 해골이 이렇게 바위 하나 하나에 새겨져 있습니다.
이 많은 전사들의 시신은 제일 높이 있는 신전 위에 전부 선 채로 놓여져 있다고 합니다.
석양의 빛이 들어오는 것을 볼때 마야인들은 아마도 태양신에 대한 두려움을 가졌을 거라고 여겨집니다.
다음은 구기 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서 갑니다.
여기 이렇게 넓은 자리가 구기 경기장 입니다.
여기가 중앙아메리카 최대 규모의 펠로타 경기장입니다.
(길이168미터, 폭 67미터, 높이 8.5미터)
마야 유적지마다 이런 구기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펠로타는 고무로 만든 공을 위에 보이는 8미터 높이의 동그라미 골대에 집어 넣는 경기입니다.
양팀 선수들은 손과 발은 사용할수 없고 허벅지와 골반을 사용해서 공을 골대에 넣어야 하는 경기입니다.
이긴 팀의 주장은 가장 용감하고 자랑스런 영웅이 되어서 그의 심장을 제단에 바치게 됩니다.
신전위 차크몰 석상 가운데 그 영웅의 심장이 놓이게 되는 겁니다.
그 시대 마야인들은 저 자리에 놓일수 있는 영광의 심장이 자신의 것이 될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했을 겁니다.
마치 이 시대에 중동의 자살 폭탄을 가지고 뛰어드는 자가 진정한 신앙 가진 영웅인 것 처럼 착각 하면서 말입니다.
비롯 잘못된 것이라 할지라도 신앙은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깊이 생각 할수 없고
맹목적으로 굴종 할수 밖에 없도록 하는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참을 열중하고 보고 있는데 관리자는 시간이 다 되었으니
퇴장하라고 하면서 줄을 치고 다른 곳으로 더 못가게 합니다.
그래서 발걸음을 재촉해서 빨리 이동 하면서 사진을 한장이라도 더 담아 가기로 합니다.
그 와중에도 카메라를 이리저리 재빠르게 들이 댑니다.
아주 정교하게 새겨진 형상들을 놓칠수 없어서 관리자에게 촬영 시간을 조금 할애 받았습니다.
이번에 정말 아쉬운 것은 위 사진의 천문대를 시간 관계상 가 보지 못한 것 입니다.
사진의 천문대를 엘 카라콜(El Caracol)이라고 부릅니다.
마야인들은 별을 보고 추수할 때와 제사를 드리는 시기를 정했다고 합니다. 또한 그림자를 보고 동지와 하지도 알아내고
이미 피라미드 뱀 대가리를 이용한 춘분과 추분도 알았다고 하니 마야인들의 천문학적인 수준은 대단 하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되면 그때 천문대에 관해서 더 상세한 것을 알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이사말에서 뜻하지 않은 좋은 만남이 이런 결과를 안겨 주었으니
앞으로 유카탄 반도 여행을 또 하라는 것으로 받아 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유적지에서 퇴장하면서도 이런 사진을 남기는 것은
석양 무렵 사진이 하루중 가장 좋은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쿠클칸을 다시 한번 들여다 봅니다. (그 놈의 뱀 대가리)
내 눈에는 우습게 보이는데 그 당시 마야인에게는 무시무시함과 경외의 대상이었을 겁니다.
춘분과 추분때엔 엄청난 인파가 몰릴거라 생각합니다.
저 위의 신전 꼭대기에도 한번 가 보았으면 합니다.
우리 처럼 아직은 퇴장하기 아쉬워 하는 무리들이 저기에도 있습니다.
자~~~이제는 나가도록 하십시다.
여기 상인들도 짐을 싸고 있습니다.
아, 참 여기 입장료 안내 입니다. (2020년 1월 현재)
세계 7대 불가사의인 치첸이트사 방문은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이제 숙소로 정한 멕시코에서 만날수 있는 '작은 쿠바' 라고 불리우는 바야돌리드로 갑니다.
내일은 "바야돌리드(Valladolid)" 근처에 있는 세노떼(Cenote)를 몇 군데 들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