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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불행을 행복으로 승화 한 가족

2022.12.15

 




             불행을 행복으로 승화 한 가족 


 중년부인이 필자를 찾아와 아들의 사주팔자를 물었다. 아들이 대학을 졸업 후 직장 선택을 하여야하는데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할지가 궁금해서이다. 아들은 1992년3월20일(양력) 아침 8시30분경에 태어 났다한다. 음력으로 바꿔보니 2月 17日 生이며 生時는 辰時이다. 고로 사주팔자는 壬申年 癸卯月 乙未日 庚辰時가 되었고 운은 순행하여 甲辰.乙巳.丙午.丁未.戊申.己酉로 흐르며 대운수는 1이다. 乙木日柱가 卯月에 출생하여 신왕사주이며 사주에 관성과 재성이 있으나 관인상생(官印相生)하니 일주가 강해졌다. 


용신은 재성으로 해야 할 것 같다. 부모덕을 뜻하는 인성이 용신과 상반되지만 초년 운이 양호하니 부모덕은 무난할 듯하나 어머니는 둘로 나오니 어머니가가 둘일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자식복의 경우 시주(時柱)에 정관이 투출되고 재성이 이를 생조하여 양호하다. 재성이 정관을 생조하고 일지에 재성이 있어 처는 현숙한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라 예측된다. 재성이 정관을 생조하고 일주가 왕성하므로 사람이 총명하고 온순하여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무난한 성격일 것이다. 직업으로는 천간에 정관이 투출되어 인성으로 화(化)하였으니 맑은 기운이 부족하여 관료나 정치인으로 진출하기에는 어렵겠고 사주에 용신을 생조할 식상이 없으므로 사업계통이나 일반회사보다는 금융계통이 적합할 것이라 판단된다. 


지금까지의 운의 흐름을 살펴보니 이 청년의 나이 15세전까지는 부친의 사업이 왕성하여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지극한 정성 속에 자랐겠으나 십칠 팔세 무렵 부모에게 큰 풍파가 있었을 것이라 추정된다. 하지만 이십일세 이후 모든 것이 순조로우니 무난한 발전이 계속 될 것이라 보여 진다. 여기까지 아들의 사주팔자를 내심 분석해 본 뒤 필자 왈“이 아이의 사주팔자는 매사가 무난한 사주팔자입니다. 직업으로는 금융계통의 적합할 것 같습니다. 

사주팔자를 보아 머리도 총명하고 성격도 온순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라고 하니 이 부인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자식 자랑하는 거 아니라고 하지만 선생님 보신대로 우리아이가 아주 똑똑한 아이예요! 예일대를 졸업하고서 의대로 진학해서 의사가 되어볼까? 아니면 법대에 가서 변호사가 될까? 이도저도 아니면 MBA에 진학해 볼까? 하는 문제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선생님을 찾아뵙게 되었는데 이렇게 군더더기 없이 시원하게 답을 주시니 정말 찾아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아이가 너무 착해요! 너무 착해서 걱정이기도 하구요. 너무 착하니 남들에게 당하고만 살지는 않을지 걱정도 됩니다.”라고하며 자식 자랑하는 거 아니라고 하고선 자식자랑에 한참이다. 


가만히 듣고 있다가 필자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런데 이 아이가 나이 17-18세 무렵에 부모에게 큰 풍파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고, 이런 말씀 드리기는 뭐하지만 아드님에게 어머니가 둘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 무슨 큰 일이 있지는 않았나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으니 아이 엄마 흠찟 놀라는 표정이더니 얼굴이 빨개지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그러더니 떠듬거리는 소리로 “정말 놀랬습니다. 어떻게 그런게 다 나오는지... 사실은 제가 이 아이의 친 엄마는 아닙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그때 남편이 큰 실패를 보았어요! 원단사업으로 십 수 년 간 을 승승장구해서 그 계통에서 누구하면 알정도로 크게 성장을 했었는데 큰 소송에 휘말리고 재판에서 지는 바람에 한마디로 쫄딱 망했지요.


사업이 망하고 나니깐 집안이 시끄러워지고 부부싸움을 거의 매일 엄청 해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이 아이의 친 엄마가 부부싸움 뒤 술을 엄청 마시고 프리웨이를 과속하다가 큰 화물트럭과 충돌해서 그만 잘못되고 말았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 남편 회사 경리과에서 근무하고 있었기에 남편의 사정을 훤하게 알고 있었지요! 저는 그때 어린 딸아이를 혼자 키우는 싱글맘 이였어요. 전 남편과 이혼하고 힘들게 사는 저의 사정을 아시고 저에게 많은 배려를 해주신 고마운 분이지요. 하지만 오해는 마세요. 이 아이 엄마가 잘못 되기 전까지는 추호도 남편과 어떤 부정한 일도 없었어요.


사업이 망하고 부인까지 잘못되셔서 절망하고 방황하는 사장님이 안타까워 위로해 드리고 용기내시라고 격려해 드리다보니 서로 가깝게 되었고 이렇게 부부로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 사고 났을 때가 이 아이가 막 입시를 눈앞에 둔 시점 이였는데 그 어린나이에도 아이는 의연 하더라고요. 그게 우리부부는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새엄마가 된 저에게도 어색하지 않게 살갑게 대해주더군요! ‘혹시라도 어린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죄책감까지 있었는데 아이가 이렇게 의연하게 나오니 눈물 나도록 고마울 수밖에 없지요. 아이가 언젠가 아빠에게 한번 물었답니다. 


엄마 사고 나기 전 새엄마하고 사귀 었었냐고요! 애 아빠가 있는 사실 그대도 절대 그런 일 없었고 엄마 사고 난 뒤 아빠가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을 때, 니 새엄마가 아빠를 위로해 주고 용기를 주어서 아빠가 살 수 있었다고 하니 눈물을 흘리며 ‘그럼 됐어 아빠! 엄마도 하늘나라에서 질투하지는 않고 오히려 기뻐할 거야!’ 라고 했답니다. 정말 영특한 아이지요. 아이가 한국말을 잘 못하고 저는 영어가 서툴러서 아이아빠처럼 아이하고 깊은 대화는 나누지 못하지만 저를 친 엄마처럼 생각해주는 아이의 마음은 느낄 수 있습니다. 


지 이복 여동생하고도 얼마나 다정하게 지내는지 몰라요! 제 딸아이도 남편을 친아빠처럼 따르고 오빠하고도 친 남매 같아요! 이렇게 가정이 화목하니 아빠 사업도 잘 풀려서 이제 예전 못지않게 재기 했습니다.”라고 한 뒤 자신의 감정에 겨워 눈물을 찍어 내신다.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였다. 이들 가족에게 행복이 계속 하기를 가슴 깊이 진심으로 빌어 주었다. 


불행을 행복으로 승화한 한 가족의 이야기였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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