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어린남자에 빠진 박여사
예전에 한국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사태의 시발점은 최순실과 그의 내연남 고영태의 불화에서였다고 한다. 고영태가 20세 무렵 부산 호스트계에서 ‘민우’라는 가명으로 유명한 아이였고 어떤 재주(?)를 지녔는지 몰라도 유한부인들에게 꽤나 이쁨을 받는 유명 인사였는바 이 고영태가 서울 호스트계로 진출 또는 픽업된 뒤 최순실의 눈에 띄여 이쁨을 받는 내연남이 되었고 그 관계는 근 20년을 유지 되어오다 어떤 연유 론지 둘 간의 불화가 생겼고 이런 파장 끝에 ‘최순실’사태가 벌어졌다는 게 일반적인 중론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의 나이 차이는 무려 20년 차이다. 더군다나 최순실은 유부녀이면서 20살이나 어린 영태를 20년간이나 데리고 놀았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시퍼렇게 눈뜨고 살아있던 남편 정윤회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인지 또는 묵인했던 것인지 또는 모르고, 이 상태를 지속되게 내버려 두었다는 게 어찌 되었든 한심하기만 하다.
필자가 오랜 시간 상담을 해오면서 나이 많은 남성과 어린 여성의 만남은 그닥 어렵지 않게 많이 보아 온 바 있고 돈 많고 능력 있는 늙은 남자일수 록 나이어린 젊은 여성을 선호 한다는 것은 익히 보고 들어 알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예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연상녀 연하남이 트렌드인양 심심치 않게 눈에 뛴다. 극단적 예로 몇 년 전에 상담했던 박여사님의 사연이 있다. 박여사님은 어린나이에 결혼을 한 뒤 딸을 하나 두었고 남편의 바람끼에 시달리다 젊은 나이에 이혼한 뒤 딸 하나 키우며 혼자 살아오신 분이다. 불행 중 다행이도 남편은 아주 부자집 막내 아들이여서 위자료는 두둑하게 받아 생활하며 아이 키우는데 경제적인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딸 아이가 조금 자라자 집에만 있는 것이 무료하여 부동산 에이젼트 일을 하면서 투자성 있는 부동산에 자신이 직접 투자하는 식으로 재산도 꽤나 불릴 수 있어서 일을 시작하길 잘했다고 내심 만족하며 흐믓해 했다. 하지만 젊고 젊은 나이에 독수공방을 한다는 것이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그렇다고 이 험한 세상에 아무남자나 만날 수도 없었다. 주위에서 들으니 혼자 사는 돈 많은 여성을 노리는 늑대 같은 남자들이 득실거린다 했고 실제로 그런 피해를 본 여성들도 직접 본 일이 있어 경계심은 더 높아만 갔다. 필자를 찾아 상담을 하면서도 늘 자신의 외로움을 푸념하곤 했었다.
이러던 어느 날 박여사님이 필자를 찾았는데 느닷없이 웬 고급 와인바를 자신이 직접 인수하여 운영해 보려고 한다면서 가게 터가 자신에게 맞는지? 지금 자신의 운의 흐름이 어떤지? 를 보아 달라고 했다. 필자가 박여사님의 운을 주역상 쾌로 짚으니 ‘감지비’의 쾌가 나왔다. ‘육리청산 안전별계’의 운으로 이를 풀이하면 ‘가는 곳마다 재물과 명예가 나를 추앙한다. 고목나무에 꽃이 피는 격이니 사랑도 시작되는 회춘(回春)의 운이다.’로 해석 할 수 있는 쾌상 이였다. 또한 사업장 주소의 오행배합과 박여사님의 사주팔자 속 오행배합을 풀이해 보니 ‘大志大業(큰 뜻을 가지고 크게 이룬다.)의 터로 진단되었다. 필자 왈 “여사님의 운이나 터의 기운으로 보아 시작하셔도 좋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그런데 여사님 운에 애정운이 들어오는 것으로 나오니 아마 사랑도 시작 될 것 같습니다!”라고 하니 박여사님 얼굴을 살짝 붉히며 “아이! 법사님도 내 나이가 몇인데 이 나이에 여태껏 없던 애정운이 옵니까?”라고 하며 손 사위를 치는데 기분 나쁜 표정은 아니고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살짝 기대되는 표정 이였다. 아무튼 박여사님의 새로운 사업은 시작 되었고 다행스럽게도 사업은 순탄하게 진행 되었다. 박여사님은 원래 자신이 하던 일이 바빠 가게 운영은 종업원들에게 맡겨서 하고 가끔씩 들려 매상을 체크하는 정도였는데도 불구하고 가게는 승승장구했다.
이러던 어느 날 박 여사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필자를 찾았다. 필자에게 무언가 의논을 하고 싶어 하는 듯했다. 선득 말을 못하고 안절부절 하며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한 숨만 자꾸 내쉰다. 필자 왈 “어떤 곤혹스러운 문제라도 있으신 모양인데 아시다시피 상담내용은 절대로 철저히 비밀이 보장되니 걱정하지 말고 말씀해 보세요!”라고 하며 다독거린 뒤에야 큰 한숨을 내쉰 뒤 사연을 이야기한다. “이런 말씀 드리면 법사님이 저를 어떻게 볼까? 하는 마음에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는데 사실은 제가 남자가 생겼어요. 그런데 상대가 저하고는 말도 안돼는... 상대여서 이렇게 고민입니다.” 이렇게 서두를 꺼내고 상대 남성의 생년월일시를 말하는데 필자도 속으로 깜짝 놀랐다. 박여사님 보다 무려 24살이나 어린 자식같은 남자였기 때문이다.
박여사님이 이 청년과 인연이 닿은 것은 그가 와인바에 종업원으로 취직을 하면서 부터였다. 똘똘하면서 책임감도 강하여 다른 종업원보다 늘 앞장서서 자신이 할 일을 스스로 챙겨서 하고 잠시도 쉬지 않고 업무에 열중하는 성실한 모습을 보여 박여사님의 호감을 얻었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업소 메니저 역할을 하게 되었고 이런저런 지시 사항이나 보고 사항 때문에 박여사님과 자연스럽게 자리를 같이 하는 시간이 많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 하기위해 저녁식사를 둘이 하면서 술도 한잔 곁들인게 화(?)였다.
둘은 이토록 많은 나이차에도 불고하고 넘지는 말아야할 선을 넘기게 되었고 박여사님의 정념은 봇물 터지듯이 자기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한다. 어린 아들 뻘 되는 남자에게 이래서는 안 된다는 죄책감에 이성적으로는 수 백 번도 관계를 단절해야겠다고 결심했으나 몸이 머리를 따르지 않았다. 어찌된 영문인지 청년도 박 여사에게 정성이 대단했다 한다. 어릴 때 일찍 어머니를 잃고 정에 주려 살아왔는데 아마도 박여사님에게서 엄마 같은 따뜻하고 자상한 배려를 받게되자 이 청년도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박여사님 에게 빠져 든듯하다고 했다. 자신의 딸보다도 2살이나 어린 청년과 사랑에 빠져 허우적대는 중년여성을 보면서 참으로 필자도 감정이 묘했다.
무턱대고 비난할 수도 없고 “사랑에 나이가 무슨 상관 입니까?”라고 하며 격려 할 수도 없는 일이였다. 아무튼 궁합을 맞춰보니 두 사람의 궁합은 더 할 수 없이 좋은 찰떡궁합으로 나왔다. 하지만 궁합이 전부는 아니지 않은가! 최종적으로 팔자가 해준 충고는 이렇다. “이것은 궁합이 좋고 나쁘다고 따질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여사님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만약 박여사님이 이 청년의 어머니 입장 이라면 어떠 셨겠습니까? 어린 청년을 잘 설득해서 여사님을 포기하도록 하고 여사님도 단호히 감정의 끈을 끊어야 할 겁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참으로 희귀한 사례도 가끔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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