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작

수명과 죽음에 대하여

2023.04.05




            수명과 죽음에 대하여


 예전에 비해 요즘은 사람의 수명이 무척이나 길어졌다. 예전 같으면 완전 노인 취급을 받아야 했던 60대도 이제 중년으로 대접 해야지 노인으로 취급 했다가는 경을 친다. 60년만 살아도 오래 살았다고 환갑잔치 하던 시대는 이제 먼 추억의 시절로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고 있다.


사람들이 오래 살다보니 이제 세계 각국은 노인문제가 당면한 크나큰 숙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 하고는 빨리 죽고 싶은 이는 없을 것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당연한 생래적 본능이요. 예부터 갈망하는 인간의 기본적 열망이라 할 수 있다.


천하통일을 이룬 뒤 세상 부러울 것이 없이 호위호식 하던 진시황제도 끝내 이루지 못한 꿈이 ‘늙어서 죽는 것 을 막는 불로장생의 길’이였다. 세상에 신통 하다는 도사들을 다 불러들여 ‘불로불사’의 법을 배우려 했건만 끝내 신통한 결과를 얻지 못하자 신하인 서복(徐福)에게 5백 명의 동남동녀와 산더미 같은 금은보화를 주어서 동방 어딘가에 있다는 ‘불로초’를 구해 오라고 시켰으나 서복은 애초에 그런 풀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황제의 명에 임무완성을 못할 경우 오직 죽음이 기다린다는 것 또한 알았기에 이 모든 것을 횡령해서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다. 이때 서복이 항해 중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잠깐 들렸을 때 동남, 동녀 각 3명을 남기고 떠났는데 후에 이들이 제주도의 대표적인 성씨인 고(高), 부(夫), 양(梁)씨의 시조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필자가 얼마 전 신문에서 보니 세계 최장수 자로 기네스북에 오른 117세의 여성 노인분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본 일이 있다. 기록에 살펴보면 이 정도의 수명은 새발 의 피에 불과한데 우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표적인 장수자는 인류의 시조인 아담이 930세, 그 아들은 912세, 노아 950세 등 어마어마한 기록이 있고 좀 더 현실감 있는 장수자로는 야곱 147세, 아브라함 175세, 모세 120세 등이 있다. 좀 허풍이 심한 중국의 기록을 보면 동방삭 삼만 팔천세, 천황씨, 지황씨 인황씨 형제는 1만 8천세, 팽조 800세 등이 있는데 좀 더 현실감 있고 믿음이가는 장수자로는 신농씨 120세, 요순양제 117세, 강태공 116세, 달마대사 280세 등이 있다.


현재에도 히말라야 등에서 수도하는 요기들 중에는 이백세 삼백세 하는 이들이 많고 천세이상의 수도자도 있다고 하는 증언들이 많다. 이보다는 조금 덜하지만 중국의 곤륜산이나 아미산, 청성산 등의 고산에서 수련하는 도사들 중 2-3백세 이상의 선인들이 현존한다는 증언들도 있으나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렇다면 역학상 <인간의 수명의 장단을 예측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이에 대한 대답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이다. 


먼저 장수할 사주팔자는 사주팔자 속에 오행이 균정하고 서로 균형이 잡힌 팔자, 사주에 충극이 없는 팔자 일주가 왕성하나 태과하지 않는 팔자, 신왕하고 관살이 약하나 재성이 있는 팔자, 신왕하고 재성이 약하나 식상이 있는 팔자 등이 장수할 팔자로 분류되며 단명, 흉사할 팔자는 일주가 매우 약한 팔자 용신 및 희신 이 미약한 팔자, 지지에 형충이 많은 팔자 신약사주에 식상이 중첩되는 팔자 초. 중년의 대운이 용신과 심하게 상극되는 팔자 등이 단명, 흉사할 팔자에 해당된다. 그렇다면 <사람의 사망 시기를 알 수 있는가?> 에 대한 의문이 없을 수 없다. 이에 대한 명리 학 상 답 역시<정확히 알 수 있다>이다. 


명을 간명하는 방법은 우선 사주의 격국으로 수명의 장단을 전기한 예에 의해 분류하고 이를 대운과 연운의 길흉과 대조하여 대운과 년운이 사주상의 용신을 극해할 때 반드시 생명의 위험이 닥쳐온다. 몇 년 전 어머니와 아들 둘이 함께 사주팔자를 보러온 일이 있었다. 그때 사주를 감정하던 중 큰 아들의 사주팔자가 전기한 단명 흉사할 팔자의 전형에 해당 되었고 또한 그 다음해가 그이의 용신이 대운과 연운에게 겹쳐서 침해 받는 시기여서 매우 흉해 보였다. 그렇다고 30대의 젊은 사람에게 <내년에 죽는 다>는 극언을 할 수 없었고, 명리학 이라는 것이 통계학이지 절대 절명의 숙명 학이 아니기에 만약 생명이 위태로운 시기를 당한다 하여도 다른 큰 어려움을 겪고 그것으로 액땜하고 지날 수도 있기에 “내년은 극히도 위험한 시기이니 건강에 신경을 쓰고 먼 거리 여행이나 타인과의 다툼을 극히 조심하라.”고 강하게 여러 번 주의를 주고 상담을 마쳤었다. 


그 후 1년쯤 지난 뒤 그 동생이 찾아와서 하는 말이 “예전에 선생님이 형한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결국 형이 사고로 잘못 되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데 필자는 하도 많은 이들을 상담 하는지라 그 동생의 얼굴도 기억할 수 없었고 필자가 했다는 이야기는 더더욱 기억 할 수 없었으나 필자와 상담을 하고 갔던 이가 아까운 젊은 나이에 그렇게 되었다 하니 ‘그런 불운한 운세는 제발 좀 맞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도 모르게 절로 나왔다. 늦었으나 가족 분 들 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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