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운수풀이의 허와실

  양력으로 1월1일 뉴스시간에 보면 거의 틀림없이 0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라는 멘트를 듣게 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새해는 음력1월1일도 아니요, 입춘일이 되어야 새해가 되는 것이다. 즉 양력으로 2월4일이 되어야 비로서 묵은 해가 지나고 새해가 되는 것이다. 흔히 일반인들이 많이 알고 있는 삼재라는 것도 이 시점에 들어오고 3년 후 이날에 나가게 되는 것이다.

어째든 새해가 되면 많은 분들이 새해에 나의 운은 어떠할까? 하는 궁금증에 신년운수를 보게 되는데 가장 흔히 보게 되는 것이 토정비결 이다. 토정 이지함 선생이 지은 이 운수 판단법은 비교적 높은 적중률을 보이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50%미만의 적중률을 보이는게 통설이다. 어떤이는 맞는 것 같고 어떤이는 엉터리라고 하는 비율이 50:50 정도이기 때문이다.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 하는가를 살펴보자. 토정비결에서 보는 운세 판단법은 태어난 생년월일까지만을 고려하지 태어난 시간은 고려치 않고있다. 즉 주역의 상괘 중괘 하괘를 그사람의 태어난 년,월,일에 의해 추출하여 그해의 운수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즉 태어난 년,월,일,시에 의해 결정되는 사주(네개의기둥)팔자(여덟글자)중 삼주(세기둥)육자(여섯글자)만을 고려하여 예측하므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개개의 태어난 시까지를 일반적으로 이론에 도입한다는 것은 불가능 하므로 일반적 의미에서 매우 훌륭한 가치를 지닌 역저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같은해 같은달 같은날에 태어났다고 하여 맞이하는 새해운세가 같다고 보는 것은 이치에 맞지않는 것임을 상식적으로 생각 하여도 알수있다.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은 자신이 가지고 태어나는 팔자와 그 자신이 맞이하는 운로(팔자가 나아가는 도로)를 살피고 또 새새연연 다가오는 새운(1년의운)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정확히 알수 있는 것이며 사주팔자와 자미두수(동양 점성학)을 병용하여 운명을 예측하는 성평합삼법에 의해 판단 하여야 정확한 진단이 나오게 된다. 즉 팔자에 의해 큰 물줄기(운의흐름)를 파악하고 자미두수법에 의해 세세한 작은일들이 길흉의 판단하는 방법이 역학계에서 최고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음은 모든 역학자들이 인정하는 바이다.

이외에도 기문둔갑,육효,문왕괘,육임신과,제갈신수,매화역수등 역학을 연구함에 있어 반드시 연구해야될 많은 심오한 역서들이 많이있어 어던분야를 주전공으로 하느냐에 따라 각자분야에서 특기를 보일수 있는 것이다.

사주팔자는 이론상 1296만 종류의 팔자로 구별 될수 있으며 이러한 사주팔자가 오행중 어느 지역에서 태어났는가에 따라 다시 분류될수 있음으로 6억4천8백 종류로 나눌수 있다. 따라서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나와 똑같이 평생을 단하루의오차도 없이 일치하는 또 다른 나의 삶을 사는 사람이 있을 확율은 6억4천8백문의일의 확률 이므로 존재가 불가능 하다고 보아야 한다. 이렇듯 모든 사람은 모두 그 고유한 형태의 삶을 살다 가는 것이다. 즉 태어난 년,월,일,이 같다고 새해운수가 같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일이다.

아무튼, 어떤 방법에 의해 운명을 예측하든 정확도가 높아야 함은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다. 이는 운명을 예측하는 이의 공부와 실전 능력에 달려있다. 모든 의사가 모든병을 다 완벽히 치료할수 있는 것은 아니듯 의사들도 병을 잘 고치는 실력있는 의사와 겉모양만 의사인 실력없는 돌팔이 의사도 있듯이 운명을 예측하는 모든 역술인이 모두다 정확히 운명을 예측 할수 있는것은 아니다. 의사가 그자신의 실력에 따라 환자가 많이 몰리거나 한가 하듯이, 역술인 또한 그실력에 따라 손님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바쁜 역술인도 있고 매냥 파리만 날리는 역술인도 있다.

다행스럽고, 고맙게도 필자는 LA에서 25년간 무척이나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필자가 더 나이가 들어 체력적으로 몇년이나 일정을 소화해 낼수 있을지는 모르나 그때 까지는 최선을 다해 업무처리를 해 나갈 생각이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성원에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하시길 기원해 본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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