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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지 모른다!

2024.08.10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지 모른다!


  필자가 상담을 하다보면 수없이 많이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인격적으로 성숙하여 주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인격적으로 미숙하여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천시 받는사람 등등 수없이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옛날 7-8년전 쯤의 오래전의 사연한 토막이 생각난다. 40대 초반의 여성 두분이 함께 필자를 방문한 일이 있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마자 인사도 없이 사주팔자를 적은 종이를 하나 내밀더니 "이팔자가 어떤 팔자인지 한번 풀어보세요." 라고 대뜸 명령조로 지시한다. 


황당한 마음을 누르며 필자왈 "이분이 누구이시고 어떤 문제로 이분 팔자를 알기를 원하십니까?" 라고하니 "그건 아실것 없고 이 팔자 풀이나 해보세요! 먼저 이팔자가 신강사주인지 신약사주인지나 먼저 판명해 보세요!" 라고하며 필자에게 야단 치듯 요구한다. 분노가 치솟았지만 어찌하나 보려고 "제가 보기에는 신강사주인데요!" 라고 답하니 이 두여자분 서로의 얼굴을 쳐다 보더니 잘 걸렸다 하는 표정으로" 아니 신강신약사주팔자도 판단 못하는 양반이 무슨 상담이예요?" 라고하며 경멸 하듯 필자를 쳐다본다 하도 황당해서 필자 왈 "죄송하지만 두분은 공부를 얼마나 하셨고 선생님은 누구 입니까?" 라고 물은 즉 돌아온 대답이 가관이다


"벌써 3개월이 넘었고 이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 몇이 모여서 공부하고 있어요! 왜요?" 라고 하며 자신들의 해박함에 뿌듯한 표정을 짖는다. 이에 대해 필자 왈 " 죄송합니다. 제 실력이 두분의 실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라고 하니 " 여기 연락처를 두고 갈테니 혹시 공부하다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보세요." 라고 하며 친절히(?) 전화 번호까지 남기도 돌아갔다. 


후에 한의원을 하시는 필자의 제자 박선생이 오셨기에 우스개 삼아 이 이야기를 하였더니 한껏 흥분하며 " 아니 선생님 그런것 들을 그냥 그렇게 보내셨습니까? 버릇이 없어도 유분수지 너무기가 막히는 군요! 명리학이라는 것이 몇년 공부로 완성된는 것이 아니고 최소 3-4년 공부해야 비로서 겨우 초보수준을 면하고 그 수준이 되어야선생님같으신 대가에서 제자로 입문 할수있는 것인데 어찌 그 따위것들이 선생님을 능멸한단 말입니까?" 라고 하더니 씩씩거린다. 그러더니 필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여이 필자에게 그녀들의 연락처를 받아 그녀들을 만나겠다고 나섰다.  


그 후 며칠이 지난뒤 박선생이 필자를 찾았다. 그리고서 하는 말이 "그 사람들 아주 못쓰겠더라고요. 제가 그들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사주팔자에 대해 이야기하고여러가지 사주팔자의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자 그녀들이 대뜸하는 말이 선생님처럼 실력이 좋으신분이 왜그런 돌팔이 선생한데 공부를 하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지 뭡니까? 그래서 제가 야단을 쳤습니다. 내가 사주명리학에 관심을 갖고 3-4년을 공부하다가 벽에 부딪쳐 몇번이나 공부하던 책을 집어던지기를 수십차례 반복하다 지금 선생님을 만나 이제 막 문리가 틔이고 있는 중인데당신들 같이 기초의 기초도 안된 사람들이 어찌 그 따위 이야기를 하냐고 화를 내자 그들은 그래도 자신들의 잘못을 이해 못하고 계속 딴소리를 해대는 겁니다. 그래서 '하룻강하지 범무서운지 모른다.' 는 말이 있고 '무식하면 통한다' 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라고 말한뒤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으로 껄껄 웃으신다. 이 박선생은 그 후에도 몇년을 필자에게 공부를 하다가 이제는 멀리 타주로 이주 하였고 지금도 가끔 전화를 하여 공부하다가 생긴 의문점을필자에게 문의하곤 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이런일도 있었다. 50대 초반의 한 여성분이 필자를 방문 하였는데 자신의 사주팔자를 보고싶다 하여 필자가 이사주를 분석하여 기본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필자의 말을 막더니 대뜸하는 말이 "쓸데없는 이야기는 하지 말고 요점만 말해보세요! 나도 그런 기본적인 것은 아는 사람이에요!" 라고 한뒤 필자를 노려본다. 이건 상담을 하러 온 것인지 시비를 하러 온것인지대채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제 필자도 나이가 먹어(?) 인내심이 다한 것인지 노기가 폭팔했다. 


필자 왈 " 내 상담이 맘에 들지 않으면 그냥 나가세요. 당신같이 무례한 분에게는 더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라고 한뒤 문을 열고 " 어서 빨리 나가요! 괜히 영업 방해하지 말고!" 라고 하며 소리를 꽥 지르니 " 어이참 별꼴이야! 별 시덥잖은 점쟁이 다보겠네!" 하며 끝까지 필자의 염장을 지른다.


이런일을 당하고 나면 그날은 힘이 쭉 빠지고 더 이상 이일을 계속해 나가고 싶지 않은 참담함을 느낀다. 그리고 홀로 소주를 한잔하며 회한에 잠긴다. 옛스승이나 도반들의 생각이 떠 오른다. 보리가 서말만 되어도 일반인들의 운명상당은 절대로 피했던 고고한 선비풍의 그들이 부러워서이다. 필자는 현세의 타고난 업으로 인해 필자가 해야할 의무가 있기에,...... 나의 고통으로 닦아야 할 삶의 업이 있기에.......


이렇게 세속의 삶을 마무리 하지 못하고 이곳에 머물고 있다. 그러면서 또 다짐한다 "산으로 가야한다! 마음편하게 떠날 수 있는 그때까지 참고...... 반드시 산으로 가야한다!"  無에대해 생각하며 이글을 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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