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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모르는게 약

2024.08.03



            모르는게 약


  몇년전부터 필자에게 가끔씩 상담을 받곤하던 왕여사님은 50대 중반의 당찬 여사장님 이시다. 30대초에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딸하나 키우며 LA자바시장에서 여성의류 도매상으로 단단히 한자리잡고 있는 성격이 괄괄한 여장부로 인근에 널리 알려져있는 터였다. 생김새도 꼭 남자같고 성격도 화통해서 과부의 애잔함 같은 느낌과는 거리가 멀었고 어디다 내놔도 생존할것 같은, 웬만한 남자 뺨치는 수완과 배짱을 지녔다. 이런 왕여사님이 갑자기 필자를 찾았다.


평소와는 다르게 차분하고 다소곳이 앉아있는 모습이 의아해서 "무슨일 이십니까? 어디 아프기라도 하신겁니까?" 라고 필자가 물은즉 이분왈 "어디아프지는 않은데 요새 기분이 참 묘합니다. 생전처음 이런 기분이 드는데... 아마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어떤건지...아무튼 모르겠는데 왜이렇게 가슴이 허전하고 지나온 세월이 허무한지, 자꾸 눈물이 나오는 것이 내가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라고 하신다. 평소와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어서 필자도 의아했지만 이분의 최근 운세를 주역상 쾌로 짚어보니 너무도 흉한 쾌가 나왔다. 주역상 "이지대유"의 쾌다! 즉 "북망산하 신건서옥" 의 쾌여서 더할나위 없이 흉한쾌상이다.


이쾌를 좀더 풀어보면 "운이 극히 흉하니 물러나서 은신하라! 공든탑이 무너지고 심한경우 죽음에 이를수도 있다." 는 형상이다.


필자왈 "올해 운세가 극히 나쁘게 나옵니다. 올해는 좀 쉬시면서 몸을 좀 돌봐야 될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너무 앞만보고 달려 오시지 않았습니까?" 라고 하니 "그렇지 않아도 그럴려고 하는 참입니다. 딸애도 결혼 시켰고 사업도 어느정도 안정 되었으니 이제할일도 다한것 같고, 좀쉬면서 앞으로의 사업 구상도 좀 해 보려합니다. 이참에 오랫만에 한국에 나가서 몇달 쉬면서 만나고 싶은사람도 좀 만나 보고 먹고싶은 것도 좀 사먹어 가면서 그동안의 피로도 좀 풀어야 겠습니다." 라고 답하신다. 그런데 몇달이 지난뒤왕여사님 친구 분으로 부터 그녀가 한국에서 사망 했다는 이야기를 듣게된다. 그분 말에 의하면 왕여사님께서는 계획대로 한국에 나가 쉬면서 그동안 바빠서 제대로 챙기지 못한 종합건강 검진을 받게 되었는데 뜻밖에도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그뒤 두달도 채 버티지 못하고 사망했다고한다.


참으로 허무한 죽음이다. 죽기전에 문병온 지인들 앞에서 "왜 하필이면 내가 그 몹쓸병에 당해야 하나 평생혼자 딸하나 키우며 한눈한번 안팔고 열심히 산 죄밖에 없는데 하필이면 왜 나냐?" 라고하며 절규해서 보는 사람들 모두 눈물을 쏟았다 한다. 필자도 그 소식을 듣고 참으로 허무했다. 그러면서 이런생각이 들었다. 왕여사님이 종합 검진을 받지 않았더라면 휠씬더 오래 살았을 것이다. 의사의 진단이 그대로 사형선고가 되어 왕여사님을 공포와 억울함으로 내몰았을 것이다. 그말을 듣는 순간부터 아드레나린 이라는 나쁜효소가 몸속에서 점차 증가 되고 이효소가 암세포를 더욱더 빠르게 확산 시켰으리라! 몸속의 수많은 세포들이 순식간에 활력을 잃고망가지기 시작 했을것이다.


예전에 어디선가 보았던 기사에 의하면 암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에서는 병원에서 투여하는 함앙제가 효과를 발휘할수 있는 확률은 불과 5%를 조금 넘는다는 점이다. 만약 어떤이가 암에 심하게 걸렸다면 오히려 모르는게 약일수도있을것이다. 우리 인간의 몸속에는 누구나 암세포에 대항하여 자연치유를 돕는 세포가 있다. 그래서  우리몸속에 자신도 모르게 암이 생겼다가 자신도 모르게 자연 치유된 흔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의외로 많은것이다. 의학적으로 가망이 없다고 사망 선고를 받은 환자가 어떤어떤 민간요법에 의해 치유된 사례는 얼마든지있다. 그러면 의학계에서는 기적 이라는 말을 쓴다. 그러나 의학이라는 증명에 의해 증명된 것은 과학이고 아직 규명되지 않은 민간요법은 미신이란 말이가?


세상에는 과학으로 설명할수 없는 일들이 수없이 일어난다. 지금까지 미신 이라고 터부시 되던 어떤 민간요법이 과학자나 의사들에 의해 민간요법 속에 숨어있는 화학성분이 어쩌구저쩌구해서 이렇게 된것이다라고 하며 치료의 효과가 인정되면 그때부터 그것이 정상적 의학으로 인정받는다. 치병도 인간의 마음속에 달려있다. 억울하고 분한마음 두려움마음속에서 백날 치료해 보아야 아무효과가 없다. 현실을 인정하는 긍정적인 마음자세와 치병에 대한 확신, 편안한 마음이 몸속에 엔돌핀을 만들어 낼것이다. 이엔돌핀은 암이라는 놈이 가장 무서워하는 치료 효소이다. 암세포를 죽이는 것은 이 엔돌핀보다 더한것이 있을수 없다.


그래서 최근에는 미국에서도 "웃음치료법"이 등장했다는 소식을 들은바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공기좋고 물맑은 곳에 머물며 인간관계로 부터 스트레스받지 않고 꼭 정해진 민간요법이 아니더라도 청정한 공기와 깨끗한 물 그리고 이에 더하여 편안한 마음가짐은 기적을 낳을수 있다고 본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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