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gudowon님의 다른글 더 보기 :: 총 1103
목록 닫기목록닫기 목록 열기목록열기
문화/창작

부부는 운을 주고 받는다

2024.12.05




                 부부는 운을 주고 받는다 


  일심동체라 부르는 부부는 운에 있어서도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남존여비 사상의 편굴된 시각이 팽배하던 조선시대 때 며느리가 시집와서 마침 집안에 흉한 일이 자꾸 생기면 무조건 여자가 잘못 들어와서 재수가 없다고 며느리를 쫓아내는 일까지 종종 있었다. 물론 흉한 일이 발생한 것이 며느리의 운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으나 무조건 새로 들어온 며느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이는 억지에 가까운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사람 각자 각자의 사주팔자가 다르듯이 서로 발생시키고 있는 운의 흐름 또한 모두 다르다. 즉 운의 기를 발산하고 있는데 이 운의 기는 서로간의 기의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즉 누구와 만나서 운이 좋아 졌고, 누구와 만나서 운이 나빠졌다는 말은 이것을 이름이다. 즉 재수 없는 자와 재수 있는 자는 분명히 있다. 이 운의 상호영향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이 부부라 함은 지극히도 당연한 일이다. 그 상호 작용은 거의 절대적이라 할 만큼 큰 것이다. 


필자가 상담을 함에 있어 종종 목격하게 되는 것은 부부 중 어느 한 쪽이 운이 너무 좋고 어느 한쪽의 운이 너무 나쁠 경우 나쁜 운을 지닌 이가 좋은 운을 지닌 이의 운을 쇠퇴시켜 결국 평범한 운으로 살아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고, 재운이 나쁜 어떤 이가 재운이 강한 배필을 만나 경제적으로 그 덕을 보아 잘사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옛말에 과부댁이 새로 재혼을 할 경우 ‘팔자를 고친다’ 라는 말을 써왔는데 이는 남자 운이 나빠 과부가 된 여인이 새로운 남자를 만나 과부 팔자를 벗어 버리고 새로운 인생 즉 새로운 팔자를 살기에 나온 말이다. 이렇듯 부부 운에 있어 어떤 배필을 만나느냐는 자신의 팔자를 좌지우지 하는 일이어서 결혼을 인륜지 대사라 여겨왔던 것이요, 궁합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던 것이다. 


필자의 지인 중 K라는 50대초의 여장부가 있었다. 이 K여사는 성격도 화통하고 유머 감각과 리더쉽이 강하여 어느 곳에가나 자신이 대장이요, 인기만점 이었고 사업 수완도 뛰어나 그녀가 손대는 사업은 어떤 일이든 술술 풀려서 남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었다. 이 K여사의 가장 큰 불만은 자신의 남편이 너무 내성적이고 조용하고 말이 없으며 능력도 없어 노상 그녀의 심부름이나 해주며 그녀에게 빌 붙어 사는 점이었다. 남자가 왜 그렇게 사느냐고 핀잔을 주며 자금을 대줄 테니 화끈하게 어떤 일이든 시작해 보라고 권유해도 그 남편은 빙그레 미소만 짓고 자신이 없다고 자신은 그냥 이대로가 편하다고 하니 이 K여사는 시간이 갈수록 남편의 무능이 점점 미워져 갔다. K여사가 필자와 상담을 할 때 노상 이점이 K여사의 불만이었다. 


필자가 이 K여사와 남편분의 사주를 살펴보니 K여사의 사주는 사주 전체가 양으로 이루어진 양팔동 사주이면서 재다신약 사주였다. 남편분은 음이 강한 재다신강형의 구조였다. 이 K여사는 통이크고 활동적이며 투기성 투자에 능하다는 특징은 있으나 사주팔자상 큰돈을 지닐 수 있는 구조는 아니었다. 반면 남편의 사주는 재물운이 강하고 운의 흐름이 좋으나 강한 음적 요소가 활동력을 제약하니 그게 흠이었다. 


이 부부는 정반대의 운을 지닌 배우자를 서로가 만나 절묘한 조합을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여자분은 통이크고 추진력이 강하나 뒷 마무리가 약한 사주구성 이어서 실수가 많은 것을 차분한 남편이 조용조용히 뒷마무리를 하며 일을 완결해 왔던 것이고 K여사가 급한 성격에 거래처 사람과 거칠게 다퉈 거래선이 끊어질 상황도 여러번 있었으나 차분한 성격의 남편이 K여사 모르게 거래처를 찾아가서 대신 사과하고 조용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K여사의 단점을 크게 보완해 주고 있었던 것이다. 


이 K여사가 만약 지금의 남편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의 위치를 결코 차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K여사의 남편이 만약 K여사를 만나지 못했다면 현재와 같은 부를 누리고 살 수 없었을 것이고 K여사 또한 지금의 남편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과 같은 부를 누리고 사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K여사와 남편분은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화 시켜주는 기가 막힌 조화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부부는 운을 주고 받는다.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70억의 인구 중에 나와 운을 공유하는 것은 오직 한 사람 '내 반쪽' 인 배우자인 것이다. 부모와 자식과도 운을 주고 받지는 않는다. 이래서 부부는 두 몸뚱아리에 하나의 공동 운명체를 지니고 사는 분신인 것이다. 하지만 이 원리를 모르고 K여사 지금도 자기 혼자 잘났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