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참모는 함부로 고용해선 안된다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성사장님은 필자의 주요 고객 중 한명이다.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필자의 조언을 받아서 일을 처리했고 한때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고 좋은 호운을 맞이하여 성업중인 분이다. 리커 스토어라 하지만 규모가 꽤나큰 가게를 5곳이상 운영하고 있어 왠만한 기업체 보다도 수입은 더 짭잘하였다. 이런 성사장님이 어느 날 필자를 찾아 왔는데 표정이 영~ 신통치 않았다.
"선생님 저번에 제가 인수한 가게 있지 않습니까? 선생님 조언대로 잘 되는 터 라고 해서 조금 무리해서 인수했는데 실적이 별로 신통치가 못합니다. 그때 다른 가게를 인수 할 걸 잘못했나 봅니다." 라고 하며 은근히 필자를 원망하는 눈치였다. 그 당시 필자가 그 터를 분석해 보았고 성사장님의 운을 짚어 볼 때 크게 발복하는 시점이어서 자신있게 인수 하도록 조언한 사실이 있는데 아마도 생각만큼 실적이 없어서 그러는것 같았다. 이런 경우 필자는 조금 곤혹스럽다. 필자의 말에 따라서 크게 성과가 날 경우 그냥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만족해야 하지만 그 확률은 적지만 그 반대의 경우엔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고 책임 운운하는 이 까지 있어 그러하다.
필자가 성사장님의 운을 다시한번 살펴 보아도 대운이 호운기에 와 있는것은 틀림 없었고 전에 인수한 가게도 필히 대발하는 터였는데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이 가게 책임자가 누구입니까 혹시 최근에 바뀌지는 않았습니까?" 라고 필자가 물은 즉 얼마 전 한국에서 사업에 실패하고 거지꼴이 되어 미국에 온 대학동창 한 명을 영입해서 그 가게 책임을 맡겼다고 한다. 그 동창이 한국에서 사업도 여러 가지 해 보았고 자신에게 오기 전 뉴욕에서 리커스토어 매니저 일도 했다는 말에 친구 도와주는 셈치고 새로 오픈한 가게 책임자로 고용했다는 말이었다. 그 친구되는 사람의 생년월일시를 아느냐고 물으니 잘 모르는데 지금 전화하면 알 수 있다고 하더니 그 자리에서 그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생년월일시를 묻는데 상대방 쪽에서 뭐라고 하니 그냥 직원 관리에 필요하다고 하며 얼버무리더니 필자에게 생년월일시를 대어준다.
사주를 보니 그 친구는 운이 최악으로 꺾이고 있었고 성사장님 에게는 절대 득이 되는 사람이 아니었다. 이렇게 운이 최악으로 치닫는 사람을 내 사람으로 부릴 경우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주인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운을 깎아먹는 경우를 종종 보아 왔다. "모난 돌 옆에 있다가 정 맞는 꼴" 인 셈이다.
필자 왈 "성사장님 자신의 운도 중요하지만 일의 총책임을 맡은 참모의 운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친구분의 운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 친구분에게 맡기는 책임량이 크면 클수록 수익은 점점 적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분의 사주를 분석해 보니 안에서 내부 관리하는 업무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사장님이 새로 시작 하시려는 유통 쪽의 외근직에서 활용하면 이분에게도 좋고 사장님에게도 좋을것 같습니다."라고 충고해 주었다. 그 당시 성사장님은 유통되는 물건의 양이 크다보니 물류비용 절감 차원에서 유통회사를 설립하여 해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그 준비로 바쁜 상황이었다.
필자의 분석은 이 친구분을 외근 쪽에 활용할 경우 친구도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것 같았고 이 친구분의 수입도 더 늘릴 수 있어 성사장님 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것 같기에 이같이 충고한 것이다. 친구가 혹시 섭섭하지 않을까 걱정하던 성사장님은 그 후 친구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었고 그 친구도 갇혀있는 일이 너무도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었다며 오히려 성사장님에게 고맙다고 하였고 새로 맡은 외근 영업직에서 더 활기차게 일하게 되었다.
자칫 친구간에 오해를 부를수도 있었던 민감한 사안이라 필자도 상담이 무척 조심 스러웠는데 이런 결과를 낳고 성사장님에게 고맙다는 인사까지 들으니 필자도 무척이나 보람있던 상담이어서 인상에 남는다. 이후 성사장님은 유통회사도 안정되게 자리를 잡았고 그 후에 필자가 들은 소식은 텍사스 어딘가에 호텔을 인수 하려고 답사를 간다는 말이었고 다녀와서 상담드리러 가겠다는 말이었다.
그 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뒤 성사장님이 필자를 찾았다. 와서 하는 말이 자신과 미국에서 20년간 유통업(리커체인)관계로 인연을 맺고 있는 이가 있는데 이이는 유통업보다는 숙박업이 메인 사업아이템인데 주특기가 허름한 Inn(인)이나 HOTEL 을 헐값에 인수하여 대대적인 수리를 한 후 매상을 업(up)시킨 뒤에 비싼 값에 팔아 차익을 챙기는 것이라 했다. 우연한 기회에 택사스 지방 조그만 도시에 객실 80개 정도의 호텔이 매물로 나왔는데 전주인이 여러명 인데 서로간에 분쟁이 생겨 아주 골치 아프게 권리관계가 얽혀있어 인수를 하려던 사람들이 모두 포기하는 관계로 이런 골치 아픈점만 잘 처리하면 오히려 횡재에 가까운 싼값에 인수할 수가 있어 실로 큰 기회가 아닌가 한다는 말이었다. 당시 필자가 짚어본 성사장님의 주역상 쾌는 손지몽의 쾌여서 ‘각종문서에 우선권을 얻고 문서운이 대길하다’는 운이여서 필자 왈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십시요. 제가보기에 터의 기운도 사장님께 잘 맞고 운의 흐름도 좋으니 잘 될 겁니다.” 라고 적극 추천한 기억이 있다.
그 후 그 일은 잘 마무리가 되어 성사장님에게 횡재에 가까운 큰 돈이 이익이 되었음은 실로 다행이다. HOTEL투자로 짭짤한 재미를 본 그 후 성사장님의 주업은 리커스토어 체인 운영에서 부동산 투자업으로 바뀐것처럼 부동산 투자 및 부동산 리모델링 사업에 열을 올렸다. 수시로 필자를 찾아와 투자대상 물건의 주소와 사진을 보여주며 그 터의 길.흉을 묻기를 일주일에 두서너 차례일 정도로 몰두했다. 예전에 친구를 중요한 자리에 앉혀서 혼이난 이후부터는 종업원 채용에 있어서도 매우 신중 해져서 중요직원을 뽑을때면 그 사람의 생년월일시를 적어 묻는것을 잊지 않았고 부동산 투자관계로 연을 맺을 사람과의 궁합과 운세문제도 세심히 살피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결국 성사장님은 미국에서 알아주는 큰 HOTEL을 샌디에고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수하게 되었고 지금 현재 리커유통업과 HOTEL사업계의 큰손으로 자리잡고 있다. 성사장님의 계속적인 건투를 빌어본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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