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어릴 때부터 눈이 나빠서 콘택트렌즈를 오랜 기간 착용했는데 요즘은 눈이 너무 건조하고 불편해서 렌즈를 낄 수가 없습니다. 안경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답= 보통 근시나 난시가 있는 많은 분들이 안경이나 렌즈로 시력 교정을 합니다. 젊은 환자일수록 외관상의 이유나 편리함 때문에 안경 대신 렌즈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착용하는 소프트 렌즈는 편리한 장점이 있는 대신 눈을 건조하게 하고 오랜 기간 착용하면 각막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눈이 충혈되고 이물감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 중에는 렌즈 착용 부작용으로 각막까지 손상된 경우가 많습니다.
안구건조증이나 각막 이상으로 렌즈를 착용하기 어려운 경우 공막 렌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공막이란 눈 흰자위의 부분으로 공막 렌즈는 공막에 부착되어 각막과 렌즈 사이에 공간이 있어 눈물이 유지되고 각막을 보호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막에 밀착되는 소프트 렌즈에 비해 안구 건조를 방지하고 각막을 보호할 수 있어 안구질환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드렌즈만큼 산소투과율이 높고 소프트렌즈만큼 착용감이 좋아 공막 렌즈는 시력교정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막 렌즈 외에도 드림렌즈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특수렌즈입니다. 드림렌즈는 수면 중 착용으로 각막의 중심부를 눌러주어 일시적인 각막 변형을 통해 근시를 교정할 수 있습니다. 자는 동안에만 착용하기 때문에 안경이나 렌즈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근시 진행을 늦춰주는 효과까지 있어 근시가 있는 어린이들에게 효과적인 렌즈입니다.
드림렌즈 착용으로 변형된 각막은 시간이 지나면 원래 형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교정시력은 보통 하루 정도 유지됩니다. 따라서 드림렌즈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매일 저녁 착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통 1-2년에 한 번씩 눈 검사를 통해 렌즈가 잘 맞는지 확인하고 교체해 줘야 합니다.
공막 렌즈나 드림렌즈 같은 특수렌즈는 일반 렌즈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처방이 어려운 것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각막 형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자신의 눈에 맞는 렌즈를 처방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의: (714)228-1888
김연진 안과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