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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20

2017.12.20

봄이 : “그런데 언니 얼굴이 왜 넋 나간 사람같이 서 있어요? 양미 언니는 옷이 왜 그러고? 넘어졌구나. 괜찮아 다친 곳 은 없어요?”

별희 : 달빛 조금전에 그쪽 S합창단 숙소에서 합창소리 나던데. 화장실 갔다 오는 길에. 확실히 남성 합창이 멋있어.

달빛: . 나 다시 들어가야 돼. 잠깐 쉬는 시간이어서. (달빛 뛰어간다.)

양미: 우리 S합창단 숙소로 가자.

여름: 잠 자는 시간인데 가길 어딜 가. 그곳은 남자들 소굴이야.

별희: 합창 연습하는 것 같았어. 잠깐 듣고 오자.

겨울: 그래. 우리랑 같이 가자. 내가 보호해 줄게. 가을아 같이 가자. 우리가 보호해 주자고.

가을: 알았어~ 내 그리 하지.

합창단 노래 소리가 들린다. 별희와 양미 자그마하게 환호를 부르며 잘한다. 멋있다.’를 반복한다.

봄이와 여름이 조심스레 교실문을 연다. 뒤따라 겨울과 가을이 들어간다.

뒤쪽에 서서 노래를 들으려고 한다.

달빛이 맞은편에 서 있는 여름의 무리를 보더니 기타치는 친구에게 무엇이라 속닥인다.

간주가 흐른다.

어쩌다 마주 친 그대 두 눈이 내 마음을 사로 잡아 버렸네. ~ ~ ~그대에게 할 말이 있는데 왜 이리 용기가 없을까 말을 하고 싶지만 자신이 없어 내 가슴만 두근두근 답답한 이 내 마음 바람결에 날려 보내리!!!!”

달빛이 여름을 보며 노래하는 것을 겨울이 보면서 여름을 본다.

여름이 옆에 있던 봄이는 겨울이를 보면서 웃으려다 말고 여름에게 얼굴을 돌린다. 여름은 노래하는 달빛을 보다가 별희 뒤로 가면서

여름: 별희야 아까 들은 노래니? 가요도 잘 부른다. 달빛.

별희: 아니? 아까는 다른 노래였어. 합창했었어. 어머! 달빛 누구 보면서 노래하니 지금?

(여름이를 보려고 몸을 돌린다.)

가을: 합창반에서 가요를 하니 좀 다른 맛이 있다. 그렇지 겨울아.

겨울: 별로야.

봄이: 질투 인 것 같아. 나한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한번 합창단과 조인해서 보컬도 함께 하는 것 참 잘 어울리겠어.

겨울: 글세.

봄이: 그럼 내가 달빛오빠에게 건의해야겠구나.

가을: 자 이제 그만 여인네들은 다 나가 주셔요. 피곤합니다.

별희: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듣고 헤어집시다. 각자 숙소로.(여름의 손을 꼭 잡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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