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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베르나차(친퀘테레)

2018.07.04

 



 

Cinque Terre


베르나차


Vernazza



마을이 너무 아름다워 장대비가 질투한걸까?




*2011년 10월 25일, 친퀘테레에 대규모의 홍수가 밀어 닥쳤다.




*토네이도와 함께 쏟아져 내린 장대비는 100개 이상의 엄청난 산사태를 일으킨다.




*친퀘테레의 5개 마을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베르나차와 몬테로소 알 마레.




한달이 지나서야 진흙에 파묻혔던 큰 길이 복구됐다.





*베르나차의 피해액은 1억 800만 유로,
사망자는 모두 3명이었다.




2012년부터 다시 관광객을 받기 시작한 베르나차.




*마나놀라 이상으로 기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친퀘테레에서는 몬테로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마을.




*둥글게 생긴 ‘도리아(Doria)의 탑’은 해적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해 15세기에 건설됐다.




‘산타 마르게리타 성당’은 11-12세기 사이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은 성당이다.




정식 명칭은 산타 마르게리타 안티오키아 성당(La chiesa di Santa Margherita d’Antiochia).




예배당은 100명 정도가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아담한 크기다.




제단에는 17세기, 안톤 마리아 마랄리아노(Anton Maria Maragliano)가 제작한 십자가가 있다.
마랄리아노는 제노바 태생의 조각가로 리구리아 지역에서 많은 작품활동을 한 조각가이다.





뒷 문 위로는 작은 파이프오르간이 하나 보인다.




한 쪽 벽에는 촛불과 기도하는 장소가 있고, 예수님 나무상이 옆에 세워져 있다.




예배당에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없는 대신 창문 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평화스럽다.




성당의 종탑은 나무로 만든 것으로 1750년에 세워진 것이다.




성당에서 오른쪽으로 나와 북쪽 방향으로 걸어 가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다시 마을을 보니 성당 뒤로 보이는 베르나차의 풍경이 장관이다.




베르나차의 유명한 식당으로는 ‘Trattoria Gianni Franzi’와 ‘Il Ristorante-Pizzeria Vulnetia’가 있다.




이곳의 안쵸비 토속음식(Tegame Vernazza)과 신선한 튀김 요리(Fritto mierto fresco)는 최고다.




유럽산 멸치로 알려진 안쵸비(Anchovies)는 이탈리아에서는 안추게(Accuighe)라 부른다.




바다에 빛을 비추고 잡는 안추게는 매일 아침 항구에서 주민들을 기다린다.




어부들이 새벽부터 신선한 안추게를 그물로 잡아 올렸기 때문이다.




친퀘테레에서 주의할 것은 생선요리를 시식할 때는 물 보다는 와인을 마셔야 하는 것이다.




배 속에 들어 간 생선이 물을 만나면 수영을 하기 때문이라고 식당의 웨이터는 실감나게 말한다.




친퀘테레에서는 페스토(Pesto) 소스가 들어 간 파스타가 유명하다.




페스토 소스는 바질(Basil)과 마늘, 잣, 그리고 바다 소금을 절구에 짓이겨 만든 초록색 소스다.




거기에 곁들어 지는 것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Olio extravergine di oliva)과 파마산 치즈.




*페스토 소스와 트로피에 파스타(Trofie al pesto)는 친퀘테레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페스토 소스는 이곳 리구리아 지방에서 탄생했다. 원조는 친퀘테레다.




친퀘테레를 포함한 리구리아 지역에는 포카치아(Focaccia)라는 음식도 있다.
포카치아(Focaccia)는 밀가루와 물, 소금과 이스트를 반죽하여 구운 납작한 빵이다.
종류로는 플레인(Plain), 양파, 올리브, 시금치, 호박, 살라미 등이 있다.




*사람 입맛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맛있게 먹은 것은 플레인과 양파를 얹은 것이었다.
가격은 한 조각에 1.5-2유로 정도. 두 조각이면 한 끼를 해결 할 수 있다.




불과 8년 전, 홍수피해로 엄청난 아픔을 겪어야 했던 베르나차 사람들.




지금 주민들은 그 아픔을 딛고 여행객들을 조용히 맞고 있다.




그러나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 그들은 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들이 마을을 떠났고, 아펐던 과거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오! 이 보석같은 마을을 불쌍히 여기시고 다시는 홍수가 없게 하소서.




베르나차에 쏟아지는 햇볕이 따스하다.


글, 사진: 곽노은




*

*표시의 이미지(8장)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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