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덩굴 걷기가 무섭게
화려한 잎사귀 앞세워 꼭대기 나무가지 쯤에
가을이 매달려 온다.
코로나 때문에 무서워 더딜줄 알았는데
10여개월 갇혀 살다보니 내가 정신줄이 상해졌나?
어치피 올바엔
백신 이라도 선물로 가지고 왔으면 더욱 좋겠다.
하많은 날들을 보냈건만
이런 세월은 머리털난후 처음 격어 보는구나,
도대채
사람을 만날수가 없으니 말이다.
그것도 사랑하는 손자손녀 까지도..
떨어진 도토리를 주으며 괜시리 서글퍼지누만
이렇게 활짝 개인 날 하늘까지 파래서
마음 더 심란하다.
그래도
찬란하게 옷칠할 세난도 산단풍 을 볼 생각하니
마음 한결 위로가 됀다.
이 가을 걷이로 코로나 가 걷히였으면 한다.
그래야 살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