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도시의 모양새들 속에서
빈 틈을 파고 드는 불장난들?
누구의 소행인지 대충 알지만
이런 류의 억장속 불상사들은
그냥 보고만 넘길것만 같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 시민들
신고 정신에 의해 싱겁게 마침.
그러나 팜트리에 작은 불씨가
커다란 불기둥으로 돌변하게금
한다는 지극한 논리를 뒤바뀌진
않는다는 것은 어둠속에서도 늘
주변을 지켜 보는 신고 정신들이
넘쳐나는 알찬 시민의 정신임을!
어디 한 번 스치듯 했었던 수순들
담벽 안쪽에서 낄낄 거리며 웃어대던
음흉하고도 못된 짓거리를 해대는
일단의 무리에 의해 불길이 솟는다.
제법 잔풀에 불이 붙는 듯 하더니만
팜트리에도 매캐한 냄새를 풍기면서
타들어 가는 것이 금방이라도 겁난다.
그러나 누군가의 신고로 신속하게
나타나서 세찬 물줄기를 뿜어대는
소방관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안도
하는 모드로 바뀌니까 다행스럽다.
2022년5월27[금]일 늦은 저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