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살 길 바빠
그 깐 사람의 흔적이나마 알런지?
이미 인간의 존엄성 같은 단어들은
기대하지 못하고는 알아도, 몰라도
외면하고 마는 살벌한 세상속에서
무엇을 위해 헐레벌떡거리며 사나?
만식아~! 딸딸이 아빠의 의무들을
지키지 못하고 표류한 지 어연 일년.
대체 어디에 머물고 있을지 누구에게
붙잡고 애탄 마음으로 물어봐도 답을
줄 사람들은 전무하다는 이 세상이야!
분명 살아 있으면서도 만날 수 없는 ?
보고 싶구나! 어디에 있는가? 만식아!
!
연락은 닿지 않고 있으나,
언제나 건강한 모습으로
잘 지내기 바라고 싶으며
늘상 앞서 별세하신 모친
故장형진(엘리사벳)님을
기억하며 살아 가기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