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관만 하면 되는 것으로 알겠나?
그러나 제대로 활동에 임하면 모조리
이것 저것을 살펴야 함에 있어서 잊지
말고 꼼꼼하게 챙기는 것은 당연하겠고
그럼 누가 계셨을까 더듬어 보기로 하며
아무도 기억조차 하지 못하고 마는 오류
에서 탈피하여 올곧은 마음으로 행하면서
겉관 밑판이 없이 뚜껑만 있는 것을 선택
하였던 앞선♥님들을 추려 보기로 한다.
故이반기(예로니모/51세)님
1996년5월28[화]일/간癌
2023년5월28[일]일▶◀추모 27년
Casket이 내려지고 겉관 뚜껑만 덮는 식을
선택하여야 했었던 유족들의 마음을 보았다.
故노성호(대건안드레아/36세)님
2011년4월7[목]일/심장마비
신학교 가기 위해 준비중에?
오렌지교구에서 기부한 묫자리 하관
2011년4월12[화]일에 하관 예식 마치고
겉관이고 뭐고? 할 것도 없이
화장용 Casket을 사용하여 그대로
땅 아래로 하관되었으며 흙을 덮었다.
그 묫자리는 묘지내 울타리 근처에
안장하며 그 근방에 많은 신자들이
심심찮게 목격되는 것을 볼 수 있고
또한 비석도 혼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서 보는 비석처럼 빈 여백들은
또 다른 하관자의 이름을 언젠가는
새겨야만 하므로 비워 놓게 된다.
그런 비석들이 제대로 살피면
적지 않음을 보게 되니까
무심결에 보게 되며는
간단한 기도들을
해주면 좋겠다.
※이미지 등록 사진 내용은
오렌지교구청으로 부터 불하받아
여러가지 사유에 의해 하관되었던
극빈자들의 비석 모습들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