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엄마의 소원대로는 반드시 성취
되지는 못하고 말았던 결혼 과정이나,
오랫동안 사귀어 왔던 고교 동창과의
결혼을 진심어린 마음으로 축하한다.
구교 집안의 혈통을 다지지 못하고서
처가집의 전통대로 딸려 갈 수 밖에는
처지를 충분히 이해하니 잘 살아 가라.
데릴 사위겸, 아들 겸 해서 빙부님께
믿음 받으면서 알콩달콩하게 잘 살라.
어릴 적 사진을 찾다 보니 친할머님
장례식에 영정 사진을 들고 있었던
모습이 생각나서 올려 보게 되니까
세월 참 많이 흘렀구나~!
언제나 행복하게 잘 살거라.
※이미지 등록 사진 내용은
2004년12월19[일]일 별세하신 후
화장되셨던 할머님의 화장함은
2004년12월27[월]일 찾자 마자
산 마리노 중턱에서 무의미하게
불법(?)으로 뿌려 지고 말았다.
결과는 무슨 득(得)이 있었을까?
뼈대 있는 구교 집안은 그래야 했을까?
마음 깊은 곳에는 속죄하며 살까 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