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장례 과정들의 과정을

마치고 나면 모든 것들이

마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찍었던 몇 장의 사진들을

살피면서 잘 잘못들을 살펴

다음 번에는 보강하거나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점검하게 된다는 것.

그런데 지난 화요일에

거행되었던 하관식에는

유난히 눈에 띄는 분?

예식 과정의 처음부터

마치는 그 순간까지

남김없이 동영상에

담기 바빴던 노년의 여사님.

마스크를 씌시고 색안경까지

도무지 어느 교회 소속인지를

예측할 수가 없었다.

마냥 진지함을 무장하신 채로

동영상을 찍고 또 찍으시면서!

젊은 여성도 아니신 것 같은데

무엇때문에 진지하게 동영상을

빠짐없이 찍고 찍으시는 걸까~?

어느 정도 예식을 마칠 즈음에서

조용히 여쭈어 보니 죽마고우이며

앞서 떠나는 친구를 기억하기 위해

일부러 시카고에서 오셨다는 말씀에

콧등이 찡하며 절로 머리를 숙이면서

경의를 표해 드리면서도 한 편으로는

똑같은 닮은 꼴의 과정이 바로 19년 전

故이철(아오스딩)님

2003년4월26[토]일♥별세/55세

별세하셨던 장례 과정동안 내내~ 

멀고 먼 시카고에서 날라 오셨던 부인의

죽마고우께서도 그 당시 RN간호사로서

근무 시간을 변경한 채로 모든 만사를

내려 놓고 달려 왔을 때도 놀라움속의

모습이었다는 것, 이제는 밝혀 두련다.

그리고도 감사의 서신을 보내 주셨던

지난 시간들이었지만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마음 씀씀이에 감사하였다.

각기 다른 천주교 묘지 두 군데에서

▶편안함을♥누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