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뜨거운 햇살아래 피어오른 꽃한송이 누구하나 눈길조차 없는데 이 우주에 생명의 기쁨을 느끼려 홀로 피워내었다. 꽃은 피어도 소리를 내지 않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다고 했던가? 불로유의 신비한 알맹이들 불로유의 신비한 색깔들 소리내어 외치고 싶은데 소리내어 말하고 싶은데 들을려는 사람만 듣는다. 빚장문을 담구고 침울하게 바라보는 시선 서로 다가갈수 없는 평행선 기적은 수없이 이루어지고 있고 기적은 날마다 행해지고 있다. 이 시간 하늘아래에 울려퍼지는 장엄한 오케스트라 연주처럼 하늘의 천사들이 내려와 수없는 시간속에 뚫어낸 땀들이 3,3킬로미터 암반수에 물이 흘러내린다. 세상의 감로수 세상의 생명수 세상의 DNA를 바꿀 영성의 물 수억겁의 기도가 이제 피워내려나 보다. 수없는 소원이 이루어지려나보다. 누구도 할수 없는 일 누구도 해낼수 없는 일을 여명속에서 찬란히 피워내고 있음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