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작

명성리수 하객진문(名成利遂 賀客縝門)

2024.07.18




       명성리수 하객진문(名成利遂 賀客縝門)

             -공을 세워 이름을 얻으니 축하객이 문을 메운다-



  필자와 자주 상담을 하시는 공여사님은 남편과의 사이에 외아들 하나를 두고 부부가 다정다감하고, 남편의 사업도 순조로와 어디하나 부러울것 없는 복록이 충만한 분이시다. 이 공여사님이 올해초 필자의 사무실을 방문하셨다. 평소와는 다르게 안색이 좋지 못하시고 무언가 불안한듯 안절부절 못하는 태도가 영 이상 했다. 필자가 "어디 불편하신 곳이 있으세요? 영 심기가 편치 않아 보이십니다." 라고 하니 어색한 미소를 지은채 아무말 없이 아들의 생년월일시를내밀며 아들의 최근의 운세를 짚어달라 청하신다.


사주기둥을 세우고 주역상 쾌를 짚어 운을 감정해 보니 지난 삼년간 삼재기운에 의해 무척이나 몸과 마음의 고생이 심했으나 올초 삼재에서 벗어나고 공명을 얻을수 있는 운이였다. 지난 삼년, 삼재기간 동안의 운은 '환지중부의 운' 이어서 '노력과 능력은 있으나 써보지도 못하고 좌절한다.' 라는 쾌여서 아무리 재주가 있고 노력이 있어도 어떤 결실을 이루어 내기 힘든 운 이였는데 신년의 운세는 '명성리수 하객진문(名成利遂 賀客縝門)' 의 운으로 바뀌니 '공을 세워 이름을 얻으니 축하객이 문을 메운다.' 라는 운으로 나왔다. 


필자 왈 "그동안 매우 힘든 3년의 시기를 아드님이 겪은것 같군요! 허나 이제 악운이 물러가고 호운이오니 이제야 드디어 기다리던 소식을 얻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라고 하니 공여사님 안색이 확 펴지며 "선생님! 정말입니까? 요즈음 제가 얼마나 애가타서 죽겠는지 견딜수가 없어 초조했는데 선생님 말씀을 들으니 가슴이 다 탁 틔이는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라고 하며 두서없이 말을 이어 가신다. 공여사님의 아들 P군은 어려서부터 무척이나 총명하고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는 수재형의 아이였다.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부의 이름난 명문대에 진학하여 역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재원이다. 


그런데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아들이 희한하게도 의대시험에 번번히 실패하니 본인의 실망도 실망이거니와 그 모습을 옆에서 기켜봐야하는 공여사님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갔다. 어려서부터 실패도 해보고 남들보다 뒤쳐져 보기도 하였으면 '그럴수도 있겠거니' 하겠지만 늘상 남들보다 앞서고 어떤 시험이든 한번도 실패 해 본적이 없는 아들이니 힘들어하는 자식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보아야 하는 공여사님 마음도 말이 아니였던 것이였다. 그후 시간이 얼마간 지난뒤 공여사님이 필자를 찾았는데 얼굴 표정으로 보아 이번에 좋은소식을 들었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수 있었다. "이번에 몇군데서 어프르브가 났는데 어디쪽으로 가야할지 선생님께서 좀 봐 주세요!" 라고 하며 즐거운 고민을 하신다. 

사람에게는 다 때가 있다. 아무리 능력있는 사람 이어도 그때를 잘못 만나면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좌절하게 되는 것이다. 공여사님 아들의 경우 삼재가 작동해서 그이의 능력을 재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방해를 하니 그 기간동안 제능력을 재대로 발휘하진 못하다가 그운이 물러가자 이제야 자신의 재능을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사주팔자를 타고 났어도 그 사주팔자가 나아가는 길, 즉 명리학상 대운을 제대로 만나지 못하면 그 훌륭한 사주팔자가 제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그이유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고 박정희 대통령의 사주팔자를 살펴보아도 제왕격 사주팔자인 것은 분명하지만 나이 40세전 까지는 대운의 흐름이 엉망이어서 이때까지 숱한 고난을 격었고, 동거하던 여자에게도 버림받고 좌익에 가입한 것이 탄로나 체포되어 사형선고 직전까지 몰리는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허나 운이 급반전, 스스로좌익 인물들을 대거 고변하여 그들을 배신하고 자신의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후 군복을 벗게되고 노심초사 하던중 6.25전쟁이 터진다. 이때를 이용하여 군대에 복귀, 이후 승승장구하여 결국 5.16군사 혁명을 통해 정권을 장악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이 모든것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때가 이르지 않았을 때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이 바라는 결실을 이룰수 없는 법이요. 반면 때가 왔음에도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그때(기회)는 지나가 버리고 마는 것이다. 


결국 어떤 목표를 세우고 자신의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때가 올것이요, 노력과 때(운)가 겹쳐줄때 진정한 성공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때를 기다리며 현재 오늘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보내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겠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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