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작

한의학, 풍수지리, 사주팔자의 관계

2024.07.13





         한의학, 풍수지리, 사주팔자의 관계


하늘과 땅과 사람 이 세가지 요소가 세상을 구성하는 삼대 요소이다. 즉 천지인 (天地人) 삼재사상의 골격이다. 하늘의 시간표를 알기 위한 것이 천문학이며, 이 원리를 인간의 시간표에 적용하여 인간의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이 사주 명리학이다. 즉 때를 알기 위한 학문이다.


이에 반해 하늘과 마주하고 있는 땅을 연구하는 학문이 풍수지리학 이다. 땅에는 신령스런 영이 있고 이 땅의 영을 파악하여 좋은 지령과 나쁜 지령의 터를 찾고자 하는 학문이다. 또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것이 인간이다. 즉 존재의 중심이 인간이다. 하늘과 땅의 기운 속에서 굳건히 서서 우주의 중심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천,지,인 삼재사상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이 사람이라는 것이다. 

인체를 소우주로 보고 태양과 달(음과 양) 木, 火, 土, 金, 水의 오행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 이치를 인간의 몸에 대입하여 풀이한 것이 한의학이다. 즉 인체를 알면 우주를 알 수 있다는 것이 한의학이다. 사주명리학, 풍수지리학, 한의학은 음양오행 사상에 기초를 두고 있는 뿌리가 같은 3대 실용학문이다. 하늘의 뜻을 묻는 명리학, 인간의 육체를 소우주로 보는 한의학, 우주의 질서의 원리를 땅에 대입해 풀어낸 풍수지리 이 세 학문은 예전에 잡과로 분류된 학문군이다. 어째든 동양철학의 근원인 음양오행 사상을 알지 못하면 천, 지, 인에 해당하는 사주 명리학, 풍수지리학, 한의학을 공부할 수 없다. 이 세가지 학문의 근원이 음양오행 사상인 것이다.


우주 생성의 전단계인 태극 사상은 음양이 분화 되기 전의 카오스 즉 혼돈을 의미하며 이 태극에서 음과 양이 나오고 이것이 오행(목,화,토,금,수)로 분화되어 우주구성의 원리가 되었다. 그러면 먼저 한의학과 사주팔자에 대해 살펴보자. ‘큰 병은 팔자에 타고나고 작은 병은 생활습관이 만든다’. 라는 말이 있다. 병이라는 것은 평생을 따라 다니는 고질병과 순간적으로 오는 병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 고질병의 경우 그 사람의 성격과 기질에서 연유한다. 그런데 그 성격과 기질이라는 것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고 그것은 사주팔자에 의해 결정 되어진다. 예부터 맥을 보지 않아도 그 사람의 사주팔자를 보면 정확히 그 사람의 약한 장기를 찾아낼 수가 있었는데 이는 사주팔자에 나타나는 오행이 신체장기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제자분들 중에 유독 한의사분들이 많은 것은 이런 원리 때문이기도 하다 할 수 있다. 


간단히 정리하여 보면 팔자에 나무가 지나치게 많거나 적으면 간장질환이나 신경계통에 이상이 오고, 불이 과불급이면 심장질환, 순환기계통, 소장계통에 이상이 오며, 흙이 과불급(지나치게 적거나 많음)이면 위장이나 비장 계통에 이상이 오고, 쇠가 과불급이면 폐나 대장 계통의 이상이, 물이 과불급이면 신장, 방광, 생식기 계통에 이상이 생기기 쉬운 것이다.

좀더 진척시켜 살펴보면 이러한 건강분야 외에 그 사람의 성격 등도 알 수 있는데 팔자에 나무가 많으면 고집이 대단하며 어떤 일을 추진해가는 돌파력이 있고, 불이 많으면 언변이 좋고 화통하며 뒤끝이 없는 성격이지만 자제력이 떨어지는 성격이며 불이 많으면 자기중심이 있고 신중하나 답답하며 속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이다. 또 사주에 쇠가 많으면 단오함과 강인함 집요함을 보이며 물이 많을 경우 생각이 많고 지혜로우나 권모술수에 능한 면도 보인다. 이러한 기본 원리는 음양오행 사상 자체가 자연의 이치에서 연유하였고 자연의 이치가 곧 진리이며 우주의 존재와 변화의 원리이기 때문이다. 목, 화, 토, 금, 수 오행은 어떤 모습(형이하학적 관점)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의 성질 즉 상을 나타내기도 하며(형이상학적 관점) 분화(목,화) 조절(토) 수축응고(금,수)의 기본 이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풍수지리도 이러한 오행의 관점에서 땅의 생김새를 연구하는 것이며 관상 또한 얼굴의 모습을 이 오행에 대입시켜 그 조화를 살펴보는 학문인 것이다. 사주팔자를 해석하는 명리학 또한 인간의 삶을 이 목, 화, 토, 금, 수 오행에 대입시켜 그 길흉화복을 과학적 방법(즉 자연의 이치)으로 유추해석 해내는 정밀 자연과학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전기(傳記)한 우주질서의 원리를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아주 오래 전 이 우주는 자연적이든 어떤 창조주에 의한 것이든 어찌되었든 암흑과 같은 혼돈의 상태에 있었다. 이것이 카오스의 상태 즉 어떤 구별과 존재여부도 알 수 없는 뒤죽박죽의 무질서한 존재였던 것이다. 이것이 음과 양으로 분류된다. 성경의 창세기에 나오는 밝음(양)이 있으라 하여 낮이 있고, 어둠(음)이 있으라 함에 밤이 있게 되는 분화의 시작이다.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이나 무생물 즉 모든 세상만물은 낮과 밤의 영향을 받고 출생, 성장, 쇠퇴, 소멸한다. 이 낮과 밤의 영향이란 태양(낮-밝음)과 달(밤-어두움)의 영향이다. 태양의 영향을 받는 시간을 낮이라 하고 달의 영향을 받는 시간을 밤이라 한다. 그리고 태양과 달 주위에 있는 다섯 행성의 영향을 받는다. 즉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의 영향이다. 지구는 자전을 통하여 낮과 밤을 만들고 또한 그 자리에서만 뱅뱅 도는 것이 아니라 1년을 주기로 하여 태양주위를 공전한다. 이를 통해 춘하추동 사계절을 만든다. 지구가 항상 어떤 시기가 되면 꼭 그 지점에 위치하여 계절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은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 다섯 개의 별(오행)과의 서로 밀고 당기는 역학의 구도 때문이다. 이러한 수천 수백 억년 동안의 한치의 오차도 없는 패러다임이 우주 질서의 원리이다. 바로 이것이 음양오행론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명리학(사주팔자)의 원리는 우주 질서의 원리를 인간의 운명에 대입해서 풀어낸 자역과학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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