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에 예견되는 흉액을 피하는 방법
종교학 이건 명리학 이건 똑같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의 인과응보 설이다. 불가 에서는 현세에서 운명의 좋고 나쁨은 전생의 업의 결과로 본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 사람의 행동에 의하여 어느정도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이렇게 볼 때 평소에 하늘을 잘 모시고 선업을 많이 쌓으면 좋은 운이 왔을 때 이 좋은 운을 극대화 시킬 수 있고, 나쁜 운이 왔을 때도 그 피해를 최소화 시켜 흉을 길로 바꿀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만약 인생에 있어 언제 흉운이 오고 행운이 찾아 오는지 알 수 있다면 흉운이 올 때 특히 몸을 조심하고 행동을 절제하여 발생하게 될 재난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행운이 올 경우 이에 대비하여 근면하게 철저히 준비하여 기회를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정도를 걷고 있는 역술인의 경우 이러한 운의 흐름을 피상담자에게 알려 재난이나 교통사고, 파재 등을 미연에 방지 시키고 재난을 슬기롭게 이겨나가게 하는 인생의 등불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해도 좋을 것이다.
필자가 알고 있는 한 도반의 경우, 만약 어떤 사람이 가까운 장래에 부상이나 질병 등의 흉재를 만나게 된다는 것이 운의 분석상 도출 된다면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헌혈을 권유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전적으로 동의 하지는 않지만 이도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방법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그 시기에 피를 손실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면 스스로 앞서서 흘려야 될 피를 좋은 일에 쓰이도록 선업을 쌓는 행위라고도 할 수 있기에 그러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수족을 골절 당하거나 신체를 다치는 일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신체가 아닌 파재나 소송 등의 흉재를 만나 손재수가 강하게 에정되어 있는 경우는 어떠할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런 경우 중국인들이 흔하게 이야기하는 '파재소재'의 원리에 따라 어차피 나갈 돈이니 고아원이나 양로시설, 난민구제를 위한 기부금을 내거나 주위에 극히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베풀어서 인명을 구제한다면 이 역시 나가야할 재물을 활인(사람을 살리는 일)에 쓰는 적덕행위 이므로 파재의 운을 없애거나 다소나마 완화 시켜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상기한 예를 이치적으로 생각해보면, 현세의 부귀빈천은 여러가지 다른 현상에 의해 나타나는 것인데 윤회의 원동력은 인간의 본성에 따른 욕망에서 오는 것이므로 사람이 '무욕'의 상태에 도달하게 될 경우 명리학상 음양오행의 제약을 초월해 버리는 것이다. 즉 일개인의 운명을 암시하는 것은 그이의 사주팔자 속에 기인되는 성정을 바탕으로 하는 것인데 마음공부나 수련, 철저한 종교생활은 이를 변형시켜 버리기에 어떤이가 그런 과정을 거쳐 칠정육욕을 잘라 버리면 사람의 본성을 논하고 그 본성을 바탕으로 유추해 내는 명리학의 기본골격인 음양오행설은 그런 이에게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고승이나 성직자, 수도인 에게는 운명감정이 잘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전에 수 십 년간 명상수련을 해서 한 경지에 이른 분을 면담한 일이 있다. 처음 와서는 아무 말없이 자신의 사주팔자를 알고 싶다하며 생년월일시를 내민다. 사주팔자를 세워놓고 격국을 파악하여 쭉 그의 인생을 감정해 주었는데 30세 전 까지는 모두 사주팔자대로 인생을 살아 왔는데 삼십 이후부터는 운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왔음을 볼 수 있었다.
이분 왈 "선생님! 30세 전까지는 선생님의 말씀대로 살아왔지만 30이후는 선생님의 감정이 영 맞지를 않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라고 하며 점잖게 물으신다. 필자가 "30세 이후에 혹시 수련생활이나 도에 몰입 하시지 않으셨나요? 진실한 수행자의 경우 운대로 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라고 하니 이분 껄껄 웃으시며 삼 십세 부터 인생에 큰 깨달음을 얻고 본격적인 수행 생활에 돌입 했다고 한다. 필자를 찾은 이유는 필자를 테스트해 보려는 불손한 의사가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이 자신의 운명을 뛰어넘은 것인지가 궁금하여 이를 알고 싶어서 였다고 하며 자신도 수행 중 취미 삼아 명리학을 틈틈이 공부 했는데 전문가의 경우 자신의 사주팔자를 어떻게 분석하는 지가 궁금해서 실례를 무릅쓰고 찾아 뵙게 되었다고 하며 깨달음을 얻은 자의 겸손함을 보이신다.
필자가 상담을 하다보면 너무 늦게 상담을 하러 오는 분들이 많다. 대체로 사람들은 무슨 일이든 순조롭게 진행될 때에는 운명에 대해 궁금함을 나타내지 않다가 어떤 상황이 닥쳐 자신의 지혜로는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상담을 하러 오게 된다. 이렇듯 좌절과 곤란에 도달하고 나서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사후약방문이 많은데 이런 경우 상담 후에도 보람이 없고 뒷맛이 좋지 못하다.
일부 무속에서는 흉액을 피하기 위해 부적을 권유 하거나 큰 굿을 해서 나쁜 기운을 몰아내야 한다며 사술을 부려 거액을 사취 하기도 하지만 이에 응하는 이들은 진정 어리석다 아니할 수 없다. 운명의 인과응보에 의해 들어오는 기운 그 자체를 어떻게 귀신을 부려 피할 수 있단 말인가? 스스로 조심하고 선업을 베풀어 그 기운을 자기 자신이 바꿔야지 오로지 타력의 조력으로 이를 피하려 한다면 실로 어리석다. 이런 문제로 필자에게 문의해 오는 이들이 있는데 이 경우 필자의 대답은 늘 똑같다. "굿이나 부적으로 쓸 돈 십 분지 일만 교회나 절에 성금 하거나 시주 하시는게 그보다 열 배는 더 효험이 있을겁니다. 아니면 자기 주변에 진짜 도움이 필요로 하는 이를 도와 주신다면 더 큰 효력이 있을겁니다."
이렇듯 선업은 자신이나 후손에게 좋은 기(氣)를 주어 행운으로 다가오고 못된 행동인 악업은 반드시 자신이나 후손에게 나쁜 기(氣)를 주어 불행으로 다가온다는 것은 만고 불변의 진리인 것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