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작

성공해서 큰 저택을 산것 까지는 좋은데...

2024.09.23




               성공해서 큰 저택을 산것 까지는 좋은데 .....


   필자가 잘 알고 지내는 의류사업을 크게 하는 박사장은 평소에 무척이나 성실 하시고 사업 감각도 좋아 그 분야에서는 알아주는 성공한 사업가 이시다. 의류 업계가 불황에 휘청 거릴때도 재빨리 사업 거래선을 외국인(백인,흑인) 계통의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전략으로 오히려 더욱더 승승장구하는 수완을 부려 사업을 더욱 번성 시키는 결과를 낳은 재주꾼 이었다. 사업적인 감각에 있어서는 타인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존재였던 것이다. 이런 박사장이 어느날 필자를 찾아와 하는 말이 자신이 이번에 큰 저택을 구입하려 하는데 자신의 새로 살 집의 감정을 부탁 한다는 말을 하였다. 원래 필자는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는 사람인지라 출장 감정은 거절하고 있지만 친분 관계상 박사장의 청을 거절 하기도 어려워 코리아 타운에서 그리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한 저택을 감정하게 되었다. 


산타모니카 바닷가에 위치한 이저택은 자연경관이 실로 뛰어나서 누구라도 이런 곳에 한번 살아 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스스로 들게 하는 정말 훌륭한 경관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대지의 모습이 직사각형에 뒤에 고깔을 씌운것 처럼 푹 튀어나온 희한한 모습 이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풍수지리학상 흉지중 흉지의 모습 이여서 이런곳에 들어오면 사람이 상하거나 재산이 없어져 패가 망신하는 집터였다. 그집을 바라보던 필자의 눈쌀이 절로 찌푸려 졌다. 옆에서 필자의 눈치를 살피던 박사장이 왜 그러냐며 의아한 표정을 짖는다. 


필자왈 "이집터의 형상을 보니 처음 들어 올때는 승승장구하여 큰 재물을 많이 안고 들어오는 형상이고 없이 시작하여 자수성가 한 사람들 만이 들어오는 집터 입니다. 그러나 점점 흉사에 시달려서 패망 하거나 병들어 죽어서 나가는 집터의 상이니 참으로 흉지중 의 흉지인데 왜 하필 이런 터를 고르게 됐는지 답답 하군요 . 박사장님이 한번 잘 알아 보십시요. 이집터에 들어왔던 사람치고 3년이상 버틴 사람이 없을 것이고 죄다 망하거나 죽어서 나갔을 겁니다." 라고하니 박사장은 놀라고 멍한 표정을 짖더니 "전에 이집에 살던분이 큰 전화 회사 사장인데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는 바람에 회사가 기울어져 미망인이 집을 감당할수 없어 싸게 파는 거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터가 그래서 그랬던가요? 저는 급매물로 싸게 나온 집이라고 해서 옳거니 하고 사려했던 건데 그렇다면 다시 생각해 보아야 겠군요. 헌데 이미 계약이 진행중 이어서 지금 포기하면 문제가 조금 복잡해 질텐데...." 라고하며 난처한 표정을 지은다. 아마도 시세보다 훨씬싸게 나온 이집을 포기하기가 아쉬운 듯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선생님 제가 이집을 사서 살지는 말고 바로 되 파는 형식을 취하면 어떻겠습니까?" 라고하며 이집에 집착을 보인다. 출장 감정을 나오기전 박사장의 운로를 살펴보니 운이 점차 악운기로 들어가는 시점 이더니 역시 이럴때 집을 살 경우 흉터를 만나게 된다는 것을 새삼 실감 할 수 있었다.


박사장의 주장대로 편법을 써서 집을 투자 용도로만 생각한다 하여도 이터를 손에 쥐는이상 생각처럼 쉽게 재매매 할수도 없을 것이고 이로 인한 지출이 만만치 않을 터인데 평소 필자의 충고에 적극 수궁하던 이분이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이집을 구입하려는 것을 보니 아무리 필자가 말려도 이집과 박사장의 인연을 떼어 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짐짓 성을 내는 시늉을 하며 "제 충고를 듣지도 않을실 분이 왜 바쁜 저를 여기까지 불러놓고 야단 입니까? 저야 야박한 이야기 같지만 수고비를 받으니 상관 없습니다만 이집을 사고나서 박사장님이 겪을 고초 때문에 은근히 화가 납니다." 라고 일갈해 주었다. 필자의 생각에는 이렇게 강하게 행동을 하면 이양반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붙들고자 함이 었으나 소용없는 일임을 알고 있었다.


그후에 필자는 바쁜일과 속에 이일을 점차 잊어갔다. 한참 시간이 지난뒤 박사장과 친하게 지내던 오사장님이 오셔서 필자에게 전한 그 뒷이야기는 이러했다. 결국 박사장은 그집을 매입하고 위풍 당당히 그집에 입성했다. 주위 친척과 지인들을 불러놓고 집들이도 무척이나 성대히 진행했고 초대된 사람들은 그집의 규모와 경치에 취해 박사장의 아메리카드림 완성을 축하해 주었는데 그집에 입주한지 몇달뒤 부인이 암에 걸려 몇달후엔 상처하고 말았고 전입가경이라 하나뿐인 외아들이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되자 이에 충격을 받은 박사장도 사업을 등한히 하다 결국 사업은 거덜이나고 말았다 한다. 흉가에 입성한지 꼭1년 하고도 두달만의 일이였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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