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gudowon님의 다른글 더 보기 :: 총 1086
목록 닫기목록닫기 목록 열기목록열기
문화/창작

올해에 내 운은 어떨까?

2024.10.04

 



             올해에 내 운은 어떨까? 


 필자 에게는 매해 빠짐없이 당년의 운세를 보러 오시는 단골 고객들이 고맙게도 무척이나 많으시다. 이분들 덕으로 필자가 생계를 유지하고 여러 가정이 더불어 부족함 없이 생활해 나갈 수 있으니 이보다 더 고마운 일이 없다. 당 해 년도 의 길흉을 감정하는 것은 토정비결 보듯이 간단한 것이 아니라(토정비결은 어느 누구라도 재미삼아 직접 볼 수 있는바 토정비결 책만 사면 앞장에 토정비결 보는 법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기에 어느 누구라도 간단한 원리로 그해의 자신의 운을 재미삼아 볼 수 있다. 맞을 확률은 반반이다) 사주의 격국과 대운의 흐름을 세밀히 고려하여야 하는 고도의 작업이다. 


가장 간단한 기본 원리는 해당 년의 간지(천간과 지지) 즉 올해 丙申年은 천간 丙火와 지지 申金이 자신의 사주팔자 속 용신을 강화하면 길(吉)하고 약화시키면 不吉하다 보는 식이다. 또한 해당년의 간지가 사주팔자 속 육신과 충(冲)하거나 합(合)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첫째, 운의 흐름이 좋고 년운마저 좋으면 大吉하고 운의 흐름도 나쁘고 그해 연운마저 나쁘면 大凶하다고 본다. 둘째, 그해의 운이 좋으나 대운의 흐름(운의 흐름)이 파극하면 小吉하고 그해의 운이 나쁘지만 운의 흐름이 이를 파극하면 小凶하다. 셋째, 운의 흐름은 좋으나 년운이 나쁘면 흉중에 소길이 있고 운의 흐름이 나쁘나 연운이 좋으면 길중에 少凶이 있다고 본다. 


일부 학자들 중에는 연운을 감정함에 있어 해당년도의 간지(올해의 경우 丙申)중 천간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펴는 이들이 있지만 필자의 견해로는 천간과 지지를 종합하여 판단하여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당 해 년도의 천간과 지지가 모두 용신에 득이 되면 그해의 운은 大吉하다 할 수 있고, 천간지지가 모두 용신에 불리한 글자이면 그해의 연운은 대흉하다 할 수 있다. 그런데 그해 천간과 지지의 글자가 하나는 용신에 득이 되고 하나는 해가된다면 그해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겹치는 해가 될 것이다. 좀 더 세심히 살필 경우 해당 년의 지지(丙申年의 경우 申)와 사주의 일지(日支) 또는 월지(月支)와 형‧충이 되면 그해에는 구설과 이별‧변동‧투쟁 등의 사건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일지와 형충 될 경우 일지는 배우자 궁이므로 부부간에 변동수가 있고 월지와 형‧충되면 부모에게 변동수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본다. 또 사주팔자 또는 대운과 해당년 간지가 삼합 또는 육합이 되면 타인과의 협력관계가 잘 이루어지므로 동업 등에 유리하다본다. 이외에 해당 년의 천간의 육신이 (丙申年의 경우 丙火)월지를 생조하면 길년이고 파극하면 흉년으로 감정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러한 단순 그해의 길흉만 파악하면 너무 간단하므로 좀 더 세밀히 그해 무슨 일이 있을 것인가? 가 궁금한 분들에게 이런 단순 판단법은 만족을 드리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좀 더 세밀히 그해에 일어날 일에 대해 간단히 파악해 보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당 해 년도에 어떠한 길흉사가 있는가를 당년 천간의 육신의 성정에 의한다. (丙申年의 丙火가) 자신의 사주팔자 속 비견에 해당되면 친구, 부모, 배우자, 사업 등에 대한 길흉이 있다. 겁재에 해당되면 재산상 손해수, 배우자와의 이별, 관재구설 등의 흉사가 있으나 자신의 사주팔자나 대운에 관살이 있으면 이를 면할 수 있다고 본다. 식신에 해당되면 재산, 건강, 유흥, 여색 등의 길흉사가 있다고 보며 상관에 해당되면 재산손실, 고민, 병고, 재해, 타인의 배신, 파산 등 흉한 일이 있으나 사주팔자 속 또는 대운에 인수가 있으면 이를 면한다. 편재에 해당되면 재산, 연애, 건강에 길흉이 있고 정재에 해당되면 재산, 사업, 결혼 등의 길흉이 있다. 


편관에 해당되면 투쟁, 재판, 병고, 이별 등의 흉사가 있으나 사주팔자 속 또는 대운에 식상이 있으면 이를 면할 수 있다고 본다. 정관에 해당되면 권위, 명예, 자손에 길흉사가 있다. 편인에 해당되면 학문의 성취 운 은 좋으나 명예 손상이나 질병 등 운세는 불길하다. 허나 사주팔자나 대운에 재성이 있으면 이를 면할 수 있다고 본다. 인수에 해당되면 학술, 명예, 사업 등에 길흉이 있으며 통상적으로 인수가 왕성한 해당년에는 자식에게 좋지 못한 일이 많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하게 그해의 운을 파악하는 것은 역학초보자 정도의 수준에서 그해 운을 파악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고 이외에도 고려해야 할 수많은 변수가 있다. 필자의 경우 이런 명리학적 판단 외에 주역의 쾌상을 중시하여 그해의 운을 판정한다.


예전에 필자에게 종종 운세를 상담하는 한의사 한 분이 있었다. 여성 한의사로서 실력이 좋았고 외국인 집중 거주지에서 주로 백인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여 수입이 좋았던 분인데 언제인가 부터 필자가 풀이하는 신년운세를 대수롭지 않은 듯 경시하며 새해 운을 신청할 때 “올해 토정비결을 좀 봐 주세요!” 라고 하기 에 몇 번이나 필자가 풀이하는 신년운세는 토정비결이 아니라 명리학과 주역을 기초로 하여 풀이하는 것이라 몇 번이나 설명을 하는데도 계속 몇 번이나 토정비결 봐달라고 한다. 이에 대해 필자 왈 “돈이 썩어납니까? 토정비결을 보려면 책방에 가서 토정비결 책 한 권사서 스스로 보면 되지 뭐~하러 비싼 돈 줘가며 저에게 봅니까? 저는 토정비결을 보는 게 아니니까, 이제 저에게 전화하지 마시고 직접보세요!” 라고 한 뒤 상담을 이후 내내 거절해 오고 있다. 필자의 자존심을 건드린데 대한 필자의 소극적인(?) 응징이었던 것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