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둥이 사주팔자
필자가 상담을 하다보면 배우자의 외도로 고통을 받는 많은 이들을 보게 된다. 백년가약을 맺고 사랑의 산물인 자식까지 낳은 일심동체라 하는 부부사이에서 상대방에게 배신을 당하는 심정은 칼로 가슴생살을 도려내는 것 이상의 고통과 번민을 느끼게 되고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된다. 그렇지만 아무리 요즈음 세상이 이혼이 아주 흔한 일이라지만 오손도손 자식낳고 살을 섞어온 부부가 갈라 선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기에 고통스런 번민을 오래동안 하게된다. 남녀 불문하고 이혼을 고려할때 대개 세가지 측면에서 망설이게 된다.
첫째, 경제적으로 타격없이 잘 살수 있을까? 하는 문제와 둘째 ,이혼으로 인하여 자녀가 잘못 되지는 않을까? 자녀를 빼앗기지는 않을까? 하는문제, 그리고 세번째 ,다시 좋은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 아닌가? 하는 요약된 세가지 문제로 압축될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문제로 고민하며 혹자는 이혼을 강행 하지만 혹자는 이런저런 이유로 아픈 가슴 쓸어안고 이혼을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행히 이혼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신뢰는 크게 깨져서 그 상처는 영원히 치유되기 어렵다. 그렇다면 바람둥이 사주는 따로 있을까?
사주팔자로서 그사람의 음란성을 알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을수 있는데 답은 "정확히 알수있다."이다. 이를 진단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제일 간단한 방법으로는 사주속에 도화살이나 홍염살이 있을 경우 남자는 방탕하고 여자는 부정을 저지르기 쉬운 바람끼가 있다고 진단한다. 도화살을 살펴보면 호랑이, 말, 개띠생이 사주지지에 토끼가 있을 경우 원숭이, 쥐, 용띠가 사주지지에 닭이 있을 경우 뱀, 닭, 소띠가 사주지지에 말이 있을 경우 돼지, 토끼, 양띠가 사주지지에 쥐가 있는 경우 도화살이 된다. 띠뿐만 아니라 태어난 날의 경우가 이와 같아도 동일하게 본다. 그외 홍염살이 있는 경우에도 이 살이 있으면 허영심과 사치를 좋아하며 외정을 즐긴다고 하였다. 남자는 첩을 두고 여자는 끼가 있어 창기가 되기도하고 깊은 색정에 빠져 패가 망신하는 수가 많다고 진단한다.
그렇다면 사주중에 도화살이나 홍염살이 있으면 이렇듯 다 바람 피우게 될까? 그건 그렇지 않다. 사주중에 이런 요소가 있다고 하여 무조건 이렇게 진단하는 것은 아니다. 구성상 억제요소가 있으면 이런 기운이 전혀 작동하지 않기도 한다. 즉 이런 요소가 있더라도 오행의 배합상 그 기운이 설기,억제되고 있거나 형,충,파,해를 당하면 그 성질이 강하게 억제되어 작동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억제 요소가 없다면 어느 정도는 작용을 하게된다. 특히 도화살과 홍염살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틀림없이 난잡한 바람둥이이다. 그렇지 않다면 아직까지 운의 흐름상 마땅한 상대가 없어서 바람을 피우지 못할뿐 언제든지 바람피울 마음의 자세가 되어있는 사람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즉 도덕적 성관념이 약해서 언제라도 기회만 되면 바람끼가 터져나오는 사람인 것이다. 많은 운명감정가들이 도화살이 있으면 연예인이 되는 것이 좋다는 등의 해석을 하는데 도화살이 있다하여 연예계로 진출하는 것이 꼭 좋다고 할수는 없고 도화살이 있다하여 연예계로 진출할수 있는것도 아니다. 도화살은 이성들로 부터 관심을 끌려는 요소가 많은 사람 이라고 해석 할수 있으므로 이러한 해석이 나오는데 필자가 임상해본바에 따르면 연예인중에 도화살이 없는 연예인이 드물었다. 즉 타인으로 부터 주목받는 것을 즐기고 평범하고 구속된것에 견디지 못하고 화려하고 자유분방한 기질을 지닌이 (즉 도화살을 지닌이)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연예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당연한 이치라 할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연예인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것이 되겠지만 연예인들이 일반인들 보다 바람기가 많다는 개연성은 부인하기 어려운 것이다. 다른 방면에서 나타나는 도화살의 특성을 보면 연애결혼이냐 중매결혼이냐를 놓고 볼때 연애결혼하는 이들중에 중매결혼하는 사람들보다 도화살이 있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이 필자가 임상을 통해 확인할수 있는 통계였다. 이래서 배우자를 선택함에 있어 궁합을 체크해 보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할수있다. '궁합을 본다'는 것은 단순히 두사람의 궁합이 좋다,또는 나쁘다 만을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 될이의 건강이나 수명. 그이의 성정과 바람끼 유무,인간성의 청,탁여부등을 기본적으로 살펴보고 궁합을 볼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여부를 먼저 살펴본 뒤에 양자의 궁합을 보게 된다. 즉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일찍 사망할 사람 또는 도둑놈. 사기꾼. 바람둥이 기질이 강한 사람하고 궁합이 좋아 봐야 아무 소용이 없기에 그러하다.
이 기본과정을 통과하면 자기 자신과 배우자를 나타내는 출생일부터 궁합을 보아가기 시작하는데 이 태어난날로 당사자의 겉궁합. 속궁합을 따지고 결혼은 당사자 둘만이 하는것이 아니라 가족과의 결합이기에 부모형제를 나타내는 태어난 월기둥이 잘맞는가 여부(즉 시집식구나 처가식구와 잘화합이 되느냐 여부) 그리고 조상기둥을 나타내는 태어난 연도가 맞는가 여부(조상,즉 문중이 서로 맞는가 여부)와 끝으로 제일 중요한 두사람의 미래를 뜻하는 시(時)기둥,즉 자식 기둥을 살펴 보게된다.
(두사람 사이에 태어나는 자손이 잘되고 번성할수 있느냐 여부) 이렇듯 종합적으로 판단해본 뒤 결혼여부를 결정 하였던 선조들의 지혜는 지금을 사는 우리가 본받아도 좋을 합리적 생활 방식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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