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사람이 많아지는 세상
잡령이 씌어지는 것을 '빙의현상'이라고들 한다. 또는, 접신, 귀신이 들렸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빙의령의 종류는 생령빙의,사령빙의,자연령빙의 세가지로 분류될 수 있는데 빙의란 일종의 신령중복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사람의 육체 속에는 자신의 영혼 하나만이 존재하여야 하는데 잡령이 이틈을 비집고 들어 와있어 본래의 자신의 성격이나 바탕과는 전혀 다른 인격체로 돌변하는 현상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정신병리학에서는 이를 정신분열증으로 판단하기도하고 이중 인격장애로 흔히 표현한다. 특히 빙의 중 사령빙의의 경우 인격의 다중현상과 극심한 신체적 고통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인연법에 의한 빙의의 경우 증상이 극대화 될 때까지 모르고 지내는 만성빙의가 많다. "이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어?" 라고 주장하는 많은 이들도 영혼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사람은 육체와 영혼의 결합으로 이루어져있다. 영혼없는 육체는 시체에 불과하며 육체없는 영혼은 귀신에 불과하다. 즉 영과 육의 두 가지를 다 갖추어야 사람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성경에서도 창조주 여호와께서 처음사람을 지으실 때 육체를 먼저 만들고 그 육체 속에 성령의 생기를 불어 넣어 인간이 생기게 되었다 하듯이 이세상에 존재하는 어느 종교도 영혼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다. 사람이 한세상 살다 세상을 떠날 때 이 영혼과 육신이 분리되는 것이다.
육신은 이 땅에 남아 흙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생전에 쌓은 악업이나 선업에 의해 천당이나 극락 또는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 육신에서 벗어난 영혼은 이제는 이세상이 아닌 저 세상 즉 양의 세계가 아닌 음의 세계에 속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이러한 우주의 법칙에 어긋나게 양의세계에 집착이나 미련 또는 원한이나 사랑때문에 개입하는 이탈령들이 나오게 되는데 이를 우리는 악령이라 칭한다. 이러한 악령(귀신)들은 몸이 없으니 자신이 기생할 육체를 찾아야만 하는데 이러한 침투를 당하는 것을 빙의,접신,귀신들림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빙의된 사람인지 여부를 일반인들이 비교적 쉽게 판단하는 방법은 첫 번째, 성격의 변화인데 성격이 오만방자해지거나 이와는 반대로 갑자기 침울해지는 우울한 증세를 보이며 불평,불만,욕설을 심하게 하는 등 평소와 전혀 다른 성격을 보인다. 정신분열증과 다른점은 자신도 자신의 비정상 상태를 인정하고 자신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혼동스러워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 신체적인 변화인데 눈이 충혈되고 몸에 반점이 생기거나 팥알만한 자주색점이 일렬로 나란히 나타내기도 한다. 또는 잇몸에서 출혈이 많고 머리카락이 윤기없이 푸석푸석해지며 음성이 굵고 거칠어진다. 여자의 경우 남자의 목소리가 갑자기 나오거나 눈 속의 검은 동공이 퍼져있거나 흰자위에 갈색 또는 적색의 점이 생기기도 한다.
땀을 전보다 많이 흘리며 강한 빛을 싫어하고 어두움을 즐기며 추위나 더위를 전과 다르게 많이 타며 이유 없이 몸이 아프기도 한다.
세 번째, 행동의 변화를 들 수 있는데 미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자신도 모르게 이야기하고 이것이 잘 들어 맞는다. 주로 낮에 잠을 자고 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며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진다. 전과 다르게 남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외향적 성격이 되기도 하고 이와 반대로 모든 면에 소극적이 되기도 하는데 손발을 방정맞게 탈탈 떠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네 번째, 신념의 변화인데 종교신자였던 이가 갑자기 그 종교를 비판하고 발을 끊거나아끼던 애완견을 내다 버리거나 자식이나 부모에게 대하던 태도가 180도 달라진다. 이와 같은 예는 빙의자들에게서 종종 목격되는 행동을 모아 놓은 것이지 위의 예에 해당하는 몇 가지 증세가 있다 하여 모두가 빙의 되었다 볼 수는 없고 자칫 잘못하면 일종의 노이로제증상을 빙의로 확대해석 할 수 있기에 참고하는 선에서 알아두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빙의된 이들을 빙의에서 구제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에 대해 살펴보자.
빙의에 대한 처방법은 가장 강력하게 효력을 발휘하는 것이 기도이다. 영적 능력이 강한 목사님에게 안수기도를 받는다거나 퇴마의 성령을 지닌 신부님의 기도 또는 제령능력이 있는 법력이 강한 스님의 염불 등등이 가장 직접적이 효과를 낼 수 있는 처방법이다. 물론 이 역시 그 집행하는 성직자나 스님의 수양 정도와 기도 능력 등에 의해 큰 차이가 나겠지만 탁한 잡령을 빙의된 사람의 몸 속에서 쫓아내는 것은 이보다 더한 방법은 없다.
일부 사이비종교 등에서 마귀를 쫓는다며 환자를 두드려 패다가 사망하게하여 사회를 시끄럽게하는 불상사는 늘 꾸준히 계속되어왔지만 이런 엉터리 제령의식은 물론 말도 안되는 엉터리 수작이기에 여기서 제외된다. 이런 기도처방법은 타력 의존적 처방이고 자기 스스로의 힘에 의해서 빙의를 치료하는 방법은 자신의 마음을 한가지 상념에 집중하여 정신을 그곳에 잡아둠으로써 나쁜 영이 침범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빙의령은 사람의 기가 약해져 있거나 혼절한 상태. 정신적인 충격으로 망연자실해 있을 때 너무 슬프거나 너무 기뻐 날뛸 때 즉 상념의 파장이 정상적이지 않을 때 침범하기 때문에 자신의 정신줄을 놓지 않고 붙들어 놓으려는 마음 즉 상념의 집중은 빙의를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빙의령은 자신과 상념의 파장이 일치하는 뇌파를 타고 몸 속에 들어오기에 그렇다. 필자의 전공분야인 역학과 기학(氣學)에서는 빙의를 기의 혼선 상태라 보고 강력한 기(氣)를 이용하여 이를 치료 하기도 한다. 이는 한의학 에서 침을 놓아 응집된 나쁜기를 풀어내는 것과 같은 원리라 보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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