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나의 스승”

옛말에 “선과 악이 다 나의 스승이 된다.”는 말이 있고, “세 사람이 같이 걸어 가면, 그 중에 한 사람은 내 스승이 있다.”말도 있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배울 기회가 늘려 있다는 말일 것이다.                                                                               

신학대학원 첫 수업시간에 어느 교수님이 이런 말을 해 준 기억이 난다: “배움에는 네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책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고, 두번째는 교수를 통해 배우는 것이고, 세번째는 동료들로 부터 배우는 것이고, 네번째는 학교에서 배운 것을 실천해 봄으로 배우는 것”이라 했다.

전문직 사람들은 연장교육을 받으며 공부를 계속하고, 보통 사람들도 평생교육을 지향하며, 지식과 정보, 취미를 추구하고 있다. 요즘은 굳이 비행기나 차를 타고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비싼 돈을 주고 학교나 학원에 등록할 필요도 없이, 인터넷의 유튜브를 통해 훌륭한 강의와 좋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

물론, 유튜브에서 가르치는 모든 것을 무비판적으로 받아 들이는 것은 어리석을 수 있다고 본다. 가령, 어떤 한의사가 “당뇨병에는 귤을 많이 드시는 것이 좋다”고 하는 말을 듣고, 어떤 당뇨환자는 귤을 열개 이상 먹고 자고 일어났더니, 당수치가 300이상이 나오고, 오줌이 막혀서 고생했다고 하면서, 인터넷에서 가르치는 것을 무조건 믿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어떤 의사가, “계란을 하루 세 개 먹으면 좋다”라는 말을 하길래, 나도 계란을 하루에 세개 먹어 보았는데, 또 다른 의사는 “계란을 하루 세개 먹으면 콜레스테롤 과잉으로 안 좋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요즘은 하루에 한 알 정도 먹고 있다.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모두 믿을 필요는 없지만, 나는 유튜브를 통해 많은 배움과 은혜를 입었음에 감사하고 있다. 한번은 차고에서 급히 나오다가 백 미러가 우지끈 하고 부러져 버렸다. 차 수리 센타에 전화해 보니, 수리비가 300불 정도 든다고 했다. 나는 인터넷 중고시장에서 백미러를 70불에 사고, 백미러 교환하는 법을 유튜브를 통해 보고 배운 뒤 직접 해 보았더니, 그리 어렵지 않게 수리할 수 있었다. 잔디 깍는 기계와 눈치우는 기계의 엔진오일 교환, 점화 플러그 교환, 자동차의 헤드 라이트 교환, 자동차 헤드 라이트 커버 세척법등에 대한 정보도 유튜브에서 배워서 해 봄으로 수리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몇주 전에는 부억의 식기세척기가 고장이 나서 새 것을 500불 주고 샀는데, 배관기술자에게 설치비가 얼마 드느냐고 전화를 해 보았더니, 제일 싸게 받는다는 사람이 500불을 요구했다. 나는 유튜브에 가서 “식기세척기 설치하는 방법”을 찾아 보았더니, 여러 사람들이 친절한 설명 동영상을 올려 놓은 것을 보고 배워서 시도해 보기로 했다.

물이 공급되는 관과 배수관, 그리고 전선을 각각 연결한 후, 파이프에 물이 세지 않도록, 테이프를 감고 끈적한 칠을 한 후 파이프를 연결했더니, 식기 세척기가 작동이 되었다.  배관 기술자의 일을 뺏아 미안했지만, 절약을 해야 살 수 있는 서민인 내 입장에서는 유튜브에서 배운 기술로 식기세척기를 설치했다는 성취감을 느꼈다.

유튜브를 통해 건강정보, 유명인사들의 강의와 강연, 외국여행 동영상이나 수영이나 골프 강의등 유익한 정보가 무궁무진하게 늘려 있으니, 죽을 때 까지 배우고, 즐기고, 성장할 수 있으니, 유튜브는 나의 평생교육의 좋은 스승이 되고 있다. 진정한 공부란 학교를 떠난 후 스스로 배워가는 공부가 진짜 공부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