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갑자기 문뜩 기억나는
앞선 님이 생각나게 하니 회상하여
드리고자 여기 저기 흩어져 있었던
내용들을 찾아 보게 되니 감개무량
한 것이 바로 며칠 전에 별세하시어
장례활동에 참여한 것처럼 뚜렷하게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니
비롯 기억조차 못하고 지나친 기일을
알차게 추모할 수가 있어 다행스럽다.
이미 많은 교우들과 가족들에게조차
외면당하고 말았을 앞선 님을 기억함!
故송영국(안토니오/53세)님
2001년2월12[월]일 별세
그 때 당시에는 천주교 장의사의
프로모션 기간이라 약자에게 편의
제공을 하도록 적극 권장하던 때!
앞선 님께서는 권장 차원을 이해
하며 본인 스스로 장의사 방문해
사용할 비품들을 골랐다는 것들은
현실 세계에서는 어림 반 푼도 없을
정도로 획기적인 반향으로 나섰었다.
앞선 님께서 선택하신 비품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봉사자의 입장
에서 보면 참으로 고맙고 기뻤던 일이다.
지금의 세상들은 모르고 외면하는 세상?
자택에서 숨을 거두셨고 오열하는 부인
장의사로 운구되는 그 날에는 엄청난
비바람과 천둥소리가 바로 눈앞에서
펼쳐졌는데 장의사 직원의 수고들이
고맙고 힘든 과정들을 수습하고자~!
하관식 하루 전인 2001년2월14[수]일
장지를 찾아가서는 땅 파는 과정들을
자세히 심도있게 살필 수 있었던
쉽지 않은 과정들을 보고 또 봤다.
그 날 저녁에는 가족만이 행해진
고별식을 갖었으며 온통 눈물바다.
장지예식을 마치고 하관식을 기다린다.
활동을 마치면서 이정표를 부착했었다.
그리고 모든 활동들을 마치고 난 후~
비석은 올려 졌었으나, 홀로 남았던
부인의 재혼으로 말미암아 비석을
다시 제작하여 올려지게 되었다.
앞선 부군의 유언이라고 하면서 언젠든
좋은 남자를 만나면 재혼하라고 권했다고?
故송영국(안토니오/53세)님
2001년2월12[월]일 별세/췌장암
쓸쓸히 홀로 안장된 묘와 바뀐 비석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겠구나~?!
▶편안함을♥누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