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사람은 떠나 가고 남을 사람은
끝끝내 남게 될 것 같지만 그러하지
않음을 알게 되는 곳이 노인 아파트.
싼 맛에 머물기는 하지만 언젠 가는
반드시 자리를 비워 주어야 하는 곳
오래 된 이들이나 짧게 된 이들 모두
정해진 곳이긴 하지만 언젠가 미련도
없이 떠나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겠다.
지난 3월5[화]일에 별세하신 후에야
삼 개월만에 보금자리를 빼주려는
기특한 모습들을 포착했었고 간간이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으나 이미
신용에는 살짝 금이 가지 않겠나?
급한 김에 빼긴 하겠으나 글쎄다?
언제까지 거짓 됨 없이 잘 사소.
뒷 모습들은 아쉽기만 했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