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장지에서의 예식을 마치고

난 후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흔적이

전무하게 스며 들고만 화장재들의

모습들은 어디에도 없어 보이니까

더욱 더 보고 그리워 짐을 말로 다

할 수가 없음을 매년 기일 맞으며

실감나게 하는 것이니 자네는 지금

어디에서 머무르고 있을지? 몰라?

우연히 마주했던 일간지 부고문을

보면서 무조건적으로 찾았던 )님묘지

영정사진조차 안보이던 침울한 분위기

그래서 예전에 주고 받았던 명함에

실렸던 명함판 사진을 뽑아서

자네의 영정 사진으로 갔고 있으며

부인에게도 전달한 내용에 포함했다.

故송영범(베네딕토)님

2011년4월16[토]일♥별세

작은 장미동산에서 화장재 뿌려짐

2022년4월16[토]일▶◀추모 11년

땅속에 깊숙히 스며들었던 화장 가루들

가끔씩 찾아 가면 이름모를 다른 이들의

화장 가루들이 매캐한 냄새를 풍기더라.

어디서 머물든지 ▶편안히♥쉬게나◀

※이미지 등록 사진 내용은

 故송영범(베네딕토)님

화장재를 뿌려졌던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