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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유명한 꿈 이야기

2022.07.27

 



              유명한 꿈 이야기 


 원시시대 때부터 사람들은 내세(來世)가 있다고 믿어왔다. 원시인들은 끔에 죽은 사람이 나타나는 것을 경험하고 아마도 사람은 죽어서 시체는 썩어 없어지지만 영혼은 육체와는 다른 세계에서 살게 된다는 것을 믿게 된 것이다. 그래서 원시시대 때부터 사후세계를 생각하게 되었고 내세를 위해 어렵게 고인돌을 세우고 후에 진시황 같은 이는 어마어마한 큰 규모의 무덤을 지었고 이집트의 왕들은 거대한 무덤인 피라미드를 세우게 된다. 정신(精神)이라는 말의 神자는 보일시(示)변에 申자인데 申은 상형문자로서 번개 치는 모습을 표시한다. 


옛사람들은 번갯불을 ‘신의 정체를 나타내는 빛’으로 보았기에 신을 정신적인 현상으로 모았고 죽은 사람이 꿈에 나타나는 것을 경험하곤 육체와는 다른 정신의 세계 즉 영혼이 사는 내세가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내세관이 싹트면서 종교의 출발이 시작된다. 예부터 꿈은 보호 본능에서 온다고 보았다. ‘흉몽을 자주 꿀 때는 잠자는 자리를 바꾸라’는 예부터 전해오는 말은 흉몽을 꾸게 되는 자리는 건강에 매우 나쁜 자리이기에 이곳이 위험한 장소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꿈이 알려주는 신호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흉가라고 불리어지는 곳을 조사해 보면 거의 틀림없이 수맥이 흐르고 있다. 탁한 나쁜 기운들은 음기(陰氣)이기 때문에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필자도 상담을 하다보면 꿈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질문을 받게 된다. 이러다보니 꿈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전통 꿈 해몽서인 <해몽요결>부터 프로이드와 칼‧융의 꿈에 관련된 저서도 여러 권 보았으나 가장 깊이 있게 공부한 책은 우리나라 한건덕 선생의 꿈과 잠재의식이라는 책이다. 935 페이지 에 달하는 꿈에 관련된 심도 있는 연구와 사례가 실린 대작이다. 한건덕 선생은 평생 꿈에 대한 연구를 하신분인데 아주 젊어서부터 불행히도 근무력증 에 걸려 전신마비가 된 상태에서 평생 꿈 연구만 해온 분이다. 꿈에 관심 있는 분에게는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아무튼 동서양을 불문하고 꿈과 관련된 정사나 야사에 기록된 사실들은 수없이 많다. 성경에서도 꿈 이야기가 수없이 많이 나온다. 우리나라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도 꿈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삼국유사 동부여조 에는 고구려의 시조 주몽의 건국에 대한 꿈 이야기가 실려 있다. 북부여의 재상 아란불의 꿈에 하느님이 나타나 “장차 내 자손으로 여기(북부여)에 나라를 세울 것이니 너희는 여기를 떠나 동해물가의 가섭원 으로 가라. 그곳은 기름진 땅이므로 나라를 세울만하다” 라고 하였다. 그래서 해부루왕 에게 권하여 도읍을 옮기고 동부여라 했다. 이렇듯 고구려는 하느님의 계시로 그 자손이 건국했다는 것을 꿈을 통해 신화로 만들어진 것이다. <삼국유사>가락국기에도 아유타국의 왕과 왕후의 꿈에 하느님이 나타나 지시함으로써 공주 허황옥이 수로를 찾아 가락국에 오게 되어 왕비가 되었다고 나온다. 이렇듯 예부터 꿈은 신이나 절대자 같은 존재가 인간에게 미래를 예시한다고 믿어왔다. 


누구나 아는 꿈 이야기가 있다. 신라 김유신의 큰누이 동생 보희가 꿈에 서악에 올라 소변을 보았는데 온 장안이 소변으로 덮히는 꿈이었다. 아침에 아우 문희에게 꿈 이야기를 했더니 영악한 문희가 비단치마를 언니에게 주고 그 꿈을 샀다. 영악한 문희는 그 꿈이 온 나라를 지배하는 왕비가 되는 꿈임을 눈치 채고 비단치마까지 주며 언니 보희에게 꿈을 팔게 한 것이다. 보희는 그 좋은 꿈을 꾸고도 해몽할 능력이 없어 꿈을 팔고만 것이다. 이래서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 태조 이성계의 꿈 이야기는 유명하다. 꿈에 닭의 울음소리와 다듬이 소리를 듣다가 깨어났는바 이를 유명한 술사에게 해몽해 달라 부탁하였다. 술사 왈 “닭울음소리는 ‘꼬끼오!’ 하는데 이는 고귀위(高貴位)와 음상(音相)이 같고 다듬이 소리는 그 소리가 어근당(禦近當)하니 임금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봅니다.” 라고 해몽했다. 


또 이성계가 꿈에 폐허가 된 집의 서까래를 세 개 지고 나오면서 꽃과 거울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이 꿈을 무학 대사에게 묻자 대사 왈 “서까래 세 개를 진 모습은 임금왕(王)자를 의미하고 꽃이지는 것은 열매가 달린다는 뜻이며 거울이 땅에 떨어지면 소리가 울리므로 왕이 될 꿈이 틀림없습니다.” 라고 해몽했다. 이렇듯 옛사람들은 꿈이 곧 신의 계시이며 앞으로 일어날 일의 예지라고 인식했기에 역사의 정사나 야사에 꿈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고려태조 왕건과 관련된 꿈 이야기도 있다. 고려태조 장화왕후의 조부는 부둔 이고 부친은 다련군 이었는데 대대로 목포에 살았다. 다련군은 사우연위의 딸 덕교에게 장가들어 후를 낳았다. 후가 일찍이 꿈을 꾸니 목포의 용이 뱃속으로 들어와 깜짝 놀라 깨었다. 


부모에게 이를 말하니 모두 이상하게 여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 왕건이 수군장군으로 나주에 출진하여 목포에 배를 정박했는데 주위에 오색기운이 보였다. 이상히 여겨 가까이 가보니 후가 베를 빨고 있었다. 왕건이 불러서 곁에 두었으나 수줍어 임신하려하지 않자 자리를 까니 후가 곧 받아들여 마침내 임신하고 아들을 낳았다. 이이가 바로 혜종으로 자리무늬가 있어 세간에서는 접주라고 하고 그 땅에 큰절을 지었는바 홍룡사라 한다. 그 앞의 샘은 완사천이라고 이름 했는데 사람들은 오씨가 베를 빤 샘이라고 한다. 나주 금진강 북쪽에 있다.(동국여지승람)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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